[경주법주] 화랑 우리술 : 술


화랑


금복주와 같은 계열의 회사, 경주법주에서 만든 청주. 화랑입니다.
95년에 첫 출시가 되어 대구, 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한정적인 판매를
해왔으나 청주붐과 입소문을 타고 점차 판매를 넓혀 현재에 이르러서는
미국에까지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100% 찹쌀을 사용해 만들었다는 점이 주된 홍보 포인트이자 최대의 장점이지요.
사케로 분류하자면 순미주에 속하게 됩니다.




녹색의 병.. 자체는 썩히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이놈의 고정관념..)
도안이나 네이밍 자체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보입니다.
화랑. 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친숙하면서도 정갈한, 그러면서도 딱 각이 잡힌
단정한 느낌이 좋고 화사한 꽃화자의 부각이 좋습니다.
병을 자기스런 느낌이나 불투명한 흑색, 혹은 청색을 썼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맛은 청주스러운, 달지 않고 정갈한 맛입니다. 일단은 타 청주와 비교해서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느낌이 좋습니다.
저 처럼 청주 특유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되 은근히 청주의 향도
싫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 화랑이 좋은 대안이 되리라 보이는군요.
청주의 부드러운 맛은 가지고 있으되 향이 옅은 청주.




음식으로는 무엇과 곁들여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만.. 우스터 소스와 같은
진한 맛이 나는 소스가 곁들여진 양식과는 좀 에러이겠죠.
일식이나 한식 쪽이 주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만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은근히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군요.
그 점은 화랑 뿐만이 아닌 우리나라의 많은 술이 가지고 있는 족쇄이지만 말이죠..


덧글

  • 삼별초 2012/09/12 16:38 #

    경주법주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화랑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가격이 비싸서 한정식당에서 접대의 위주로 주로 쓰이는데...역시 찹쌀로 만든 술중에 맛이 없는 술은 없죠
  • 하로 2012/09/13 03:07 #

    요리와 곁들여 마시기에 이만한 청주는 없다고 봅니다.
  • 애쉬 2012/09/13 06:43 #

    우리나라는 순미주 이하로는 만들 수가 없다죠?

    본양조주, 일반주, 배증주, 삼배주 같은 카테고리들이 있는 일본이 술에 대해선 좀 별난 곳 같습니다.

    패전 이후에 살기 힘들어졌다지만..... 벼락부자 된 뒤에도 저런 유산(?)들이 남아있다니

    술에 대한 타락은 참 회복하기 힘든 문화적 손실이려나요?
  • 하로 2012/09/13 23:25 #

    사실 우리나라 술들은 회생불가능한 타격을 입었지요.
    그나마 이렇게 남아있는게 용하다 싶을 정도이니..

    사실 등급을 따지면 백화수복이나 청하도 고품질의 술인데..
    문제는 달아서.. --;
  • 애쉬 2012/09/14 00:00 #

    GDP만 일본 정도로 오르면 일본 사케들은 명함도 못내밀 술이 우루루 일어설거라고 봅니다.

    이런 태도가 허세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나라는 적어도 청주에 대한 태도는 견고하니까요 (백세주 빼고)

    청하를 인정하지 않는 입맛...술이라는것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는 (소주는 논외 ㅠㅠ) 입맛....이런게 진짜 유산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술은 혼자 나올 수 없습니다. 마셔주는 사람이 있어야 술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자본주의) 마셔주는 사람들이 술을 규정하게 됩니다. 물론 반대의 피드백도 가능하지만요

    일본의 일견 화려해보이는...쌀겨로 만든 준마이나 MSG나 아미노산계 조미료가 첨가된 주제에 포장은 현대예술품 급인 일본주들은 언젠가는 혀의 심판을 받으리라 생각됩니다.

    음....

    청주가 단게 싫으시면...

    아예 한산소곡주 같이 막장으로 단 술을 마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ㅎㅎㅎ

    잠깐;;;

    요즘 시음하시는 리큐르들이 더 달껀데!!!! 백화수복 보다는 !!!

    (청하는 어떤 술인지 저도 공부가 더 필요합니다만..... 뭔가 사악한 맛이 납니다. 금속성의 기괴한 맛....머리나 지느러미가 잘려나간 어색한 그런 맛, 요즘의 백화수복은 청주로서는 아주 맘에 듭니다.(대량생산이란 전제로) 작년만 해도 청하보다 조금 나은 것 정도였는데......불쾌한 note들이 사라져서 뒷맛이 아주 자연스럽게 변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변했을지도 ㅎㅎㅎ)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라이프로그



통계 위젯 (화이트)

2152
431
863731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