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백세주 담 우리술 : 술


백세주

2008년에 선을 보였을때는 이게 과연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싶었습니다만..
아무튼 오늘까지 꾸준히 마트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술입니다.
예전보다는 그 위상이 낮아졌다고는 해도 역시 이런 전통주 베이스의 약주 중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요.
나름 쌍벽을 이루던 산사춘의 위세가 많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백세주 담은 익히 알려졌다시피 백세주가 갖는 그 단맛을
억제하고 약재의 맛과 향을 살려 좀 더 씁쓸한 맛과 향을
강조한 제품입니다.

당연하지만 술의 색상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약간 옅어진 것 같기도 하지만.. 기분탓일지도요.

맛은 제 입장에선 굉장히 마음에 드는 쪽으로 바뀌었더군요.
입에 머금으면서 느껴지는 백세주 특유한 싸~한 느낌은 여전하고
한동안 그대로 입에 머금고 있어도 예전처럼의 강한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넘긴후에 남는 맛도 단맛이 아니라 쓴맛과
산미쪽으로 바뀌었지요.
안주에 곁들여 마시는 술로서는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그렇지만 이 백세주 담...이 어느 정도의 신규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는지는.. 그건 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전통주계열이 갖는 들척지근한 느낌을 없애 좀 더 접근성을 강화시킨다
하는 것이 이 백세주 담의 작전인데 실제로 이 백세주 담을 일부러
마실 사람은 대부분 예전부터 백세주를 마셔왔었을 테니까요.

확실히 그 점을 고려를 했는지 신총 등지에선 비교시음이라던지
활발한 판촉활동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들러본 주점에선 전부 들여놓고
있기도 했었고 국순당의 직영주점인 백세주마을에서는 또 다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기도 하더군요.

부디 이 국순당의 새로운 백세주가 좋은 결과를 거뒀기를 바랍니다.
한 제품의 성공은 또 다른 제품을 불러오는 활력이 되니까 말이죠.
하지만 막걸리가 히트를 쳐서 백세주는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렸고..

덧글

  • 애쉬 2012/09/07 03:12 #

    백세주 마케팅은 두번 하기 힘든 걸작 마케팅이지요...

    생쌀 발효기법으로 만든 염가형 청주를... 한약재를 가향해서 보양 마케팅으로 시작한건

    전통 주조법과 다른 주조방식의 논란 이라는 불리한 논점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소주보다 몸에 좋은 술이라는 이미지로 중장년층의 하트에 직격♡
    젊은이가 노인이 종아리에 회초리질을 하는 사연이.... 백세주를 먹지 않은 아들이 아버지 보다 먼저 늙어버렸다는 스토리텔링 마케팅까지 결합해서 오늘날 부동의 자리를 차지 한 것이 아닐까 봅니다.

    화려한 성공 뒤에서 산사춘이 고생하는 가봅니다. ㅎ

    담은 맛은 보지 못했는데... 더 쌉싸름하다니 백세주의 약재향을 좋아하는 분들, 단맛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더 어필하는 그런 맛인가봅니다. ^^
  • 하로 2012/09/07 21:21 #

    백세주는 정말.. 앞으로도 전통주 베이스 술에서 이런 히트작이 또 나올까 싶습니다.
    산사춘은 타겟을 여성층으로 잡은 것까지도 좋았고 이름이나 마케팅까지는 좋았는데..
    그 맛이 참 이렇게까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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