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위스키, Kansas Clean Distilled Spirit Whiskey 신제품 : New Product




신제품이라고 말하기는 어폐가 좀 있지만 재미있는 위스키의 리뷰가 올라와 찾아봤습니다.
무려 캔사스 위스키라는 새로 창조해 낸 제품입니다.

테네시 위스키라고 독립적인 카테고리를 사용하는 잭 다니엘이 미묘한 억지스러움이 있는데에 비해
이 캔사스 위스키는 정말 보는 순간 "대단해!"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미 고개를 갸웃하며 어....? 라고 하셨겠지요.

그렇습니다.

무색 투명한 위스키, 즉 클린 디스틸드 스피릿 위스키. 통 안에서 숙성이라는 과정을 제껴버린
바로 그런 위스키인 것 입니다.

아무리 "에이징이 곧 맛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며 앙탈을 부리는 버본도 4년 정도의 숙성은
거칩니다. 하지만 그 4년조차 번거롭고 무겁다, 우리가 원하는 위스키는 이게 아니야! 라는
엄청난 과감함. 정말 미국이란 나라는 땅이 넓고 사람이 많으니 별 물건이 다 튀어나오는구나.. 싶지요.

솔직히 굉장히 감동스럽습니다. 이런 짓을 하다니, 과연 양덕후의 위엄

재료를 보면 Winter Wheat.. 겨울 밀로 주 재료를 삼고 단식증류기가 아닌 연식증류기를 사용해서
증류를 한다고 합니다. 일단 이것부터 위스키를 내리는 과정하고는 차이가 있는 방식이지요.
위스키..라기보다는 말하자면 보드카를 만드는 재료와 방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대체 무슨 맛이 나느냐, 리뷰들을 몇군데 보자면 생각보다 험한 소리를 하는 곳은 드물지만
그것들이 호평은 아니라 그네들도 굉장히 신기하다는 투의 입장이지요.

"거 참... 이런게 나올 줄은 정말 몰랐군." <- 이런 느낌.

그래서 결국 총평은 무엇이냐,

"이건 위스키도 아니고 보드카도 아니여."

오픈했을때의 향이나 전반적인 성격은 위스키라고 하기보다는 보드카이지만 마냥 보드카라고 하기엔
버본이 가진 바닐라향이나 그런 것이 은근히 남아 미묘하다고 합니다.
스피릿츠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지만 위스키로서의 접근에는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네요.

특히 Drinkspirits에서의 리뷰를 예로 들자면..

"These whiskey drinkers would be better served with an easier aged whiskey
like Gentleman Jack than this vodka-like spirit."

라며 전통적인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어필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군요.

확실히 그 성격이 애매모호하고 사실 위스키라는 것이 숙성으로 인해 그 맛과 향이 살아나는 술이니
이러한 평은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만. 어찌보면 위스키라는 술이 가지는 최대의 특징이자
값어치가 올라가게 되는 가장 큰 이유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선 것이니..

그래도 숙성을 거치지 않은 위스키라고 하니..

한번 정도는 경험삼아서 마셔보고 싶어지기는 술이긴 하네요.

덧글

  • 애쉬 2012/08/25 04:03 #

    싸게 만들기 위해서 저렇게 했다면 그것도 좋은 틈새를 발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롤 모델이 혹시 한국의 희석식 소주는 아니겠지요? ㅎㅎㅎ

    숙성없이... 그리고 연속식 증류기를 사용했다면 생산량이 대단하고 그로인해 원가 절감도 꽤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미생물이 거의 관여할 수 없는 스피릿들의 숙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습니다.
    통의 나무 재질과 방향물질 교환,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전가하는 천사의 몫(증발).... 그 외에 어떤 소소한 작용들이 술을 부드럽고 품위 있는 맛으로 바꾸는데... 존재는 알겠는데 원리는 모를 그런 것이네요....제게는 ㅎ

    캔자스 마셔보면... 좀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하네요 ㅎ

    증류후 통입숙성에 대해 정말 놀랐던 것이... 아네호 타입 메즈칼(데킬라)를 맛을 봤을 때 였습니다. 거칠고 칼칼하고 마초 스러운게 메즈칼(데킬라)의 특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부드럽더군요....전혀 다른 술 같이

    증류해서 통숙성 없이 병입되는 술들(보드카 종류)은 맛을 위해서 어떤 배려가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기도합니다. 증류방식이 좀 달라지겠죠.... 통입숙성후 맛있는 술이 아니라 바로 맛있는 술을 뽑아야될테니까....

    재미나는 술이네요^^ 별별 생각이 다들어서 길어졌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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