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 이자카야] 한 손에 꼽을 수 있다, 겐지 TastY OR NoT

홍대의 이자카야는 그야말로 전국시대, 춘추전국, 열국지가 저리가라..할 정도의 난세입니다.
워낙 일본풍 음식점이 많은 홍대앞에서는 새기고 없어지는 일이 그야말로 비일비재.
하지만 그 중에서도 끊임없이 입소문을 타고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강자들도 있습니다.
제가 홍대 이자카야 삼대장..이라고 장난삼아 부르는 곳이 세군데 있는데 그 중의 하나
겐지입니다.


....빈말로도 넓은 곳은 아니라 저녁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웨이팅은 기본이 됩니다. -_-;





저녁식사를 포기하고 온지라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이미 안은 흥청망청.
그리 넓지않은 실내인데도 테이븡배치는 꽤 여유가 느껴집니다.
바닥에 있는 가방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도 소소하지만 훌륭한 배려지요.




오토시는 묵과 백김치. 이자카야 기본안주는 우리나라에선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런 것을 유료로 받는 분위기도 아닌데다 어설프게 고급스런 것으로 시작해봐야 그게
유지가 안되면 오히려 점수만 더 깎입니다.
예전에 자주 찾던 모로미의 경우는 날치알 마 무침으로 시작하더니 무초절임에 유자청,
급기야는 숙주나물로 떨어지기도 했지요. 오토시추가가 유료인 곳인데.. 흠.




사케는 간단하게 도쿠리로 주문했습니다.
이자카야에서는 애초에 처음 시작할때 도쿠리로 한두병 마시고 말 것인지, 아니면
아예 750ml 정도 한병을 주문할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대개 도쿠리 세병마시면 한병가격이 나오니까요. -_-;;;




사시미 모리아와세 3만원.
확실히 한여름이라 그런지 겨울철에 주문한 것보다는 재미가 없습니다.




소라숙회. 무더운 여름이다보니 아무래도 선도나 그런게 신경이 쓰이지요.




....포커스가 날아간 연어와 광어, 무순을 보십시오.
겐지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은 회 그자체보다도 이자카야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재료상태입니다. 일식집에서야 당연하지만 홍대 이자카야에서 시소이파리가 시들거나
타지 않고 살아있는 모양새는 은근히 보기가 힘들지요.

담아내온 시소잎들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모양새라 기분이 좋아졌지요.
시소의 그.. 묘한.. 화장품내음? 그런걸 좋아하거든요.. --;




고등어와 불에 살짝 구운 생선.
모양새로 봐선 빛깔생선은 아니고 도미류인 것 같기도 한데.

고등어는 보시다시피 "이자카야에서 이 이상 바라기 힘들다." 싶은 정도의 선도이고
여름이라 날 것만 잔뜩 나온 것보다 저렇게 불기를 쬔 것이 나오는 것도 반갑네요.
맛은 자꾸 밥이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만..




불에 살짝 구운 오징어와 방어.
이 날은 유난히 불을 쬔 재료가 많았습니다.
선도가 살짝 떨어져서 그런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간사하고 사악한 마음이겠죠. -_-;




도미와 조개관자+라임, 또 다시 구운 생선...
구웠다고 해도 생선구이처럼 바짝 구워낸 것이 아닌 겉 껍질만 석쇠자국이 남게
슬쩍 구운 정도입나다.
이건 싫어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시미를 시켰으면 촉촉하고 탱글한 사시미가
나와야지 왜 불에 구운게 이리 잔뜩이야?!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안주로는 저 쪽이 훨씬 만족스러웠지요. 날 생선만 계속 집다보면 차기도 하고
물리기도 하는데 중간중간에 불이 닿아 따뜻하고 맛이 강한 재료를 먹다보니 술이
정말 기복없이 계속 들어갑니다... -_-;

홍대 이자카야 평균정도의 가격에 이자카야로서는 훌륭한 해산물, 또는 음식들을 안주로
한 잔 하고 싶으시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곳입니다.

다만 늦으면 웨이팅이 기본이니 약속이 있다면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고 자리간의
간격이야 비좁지 않다고 하지만 내부자체가 넓은 편이 아니다보니 사람이 차면 소리가
좀 울립니다. 그런쪽에 민감하신 분이면 꽤 정신이 없다 느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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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8.12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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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로의 술 이야기 : 홍대 이자카야 정리 Ver 0.6 2012-08-12 15:03:52 #

    ... 여유가 느껴지는 좌석배치는 여전히 훌륭. 다루는 메뉴는 거의 비슷하지만 역시 좀 더 가벼운 음식들이 많음. 연어구이가 매우매우 훌륭함... 08. 홍대 이자카야 삼대장 중 하나, 겐지 이름값답게 깔끔하고 가성비가 높은 메뉴들이 많고 해산물, 특히 사시미류가 처리가 매우 훌륭. 이자카야에서 이 정도면 불만없다! 싶은 ... more

덧글

  • 카이º 2012/08/12 22:01 #

    이노시시와 겐지는 역시 그쪽 근처에서 최고로 꼽히죠..
    아으... 왜 안가고 왔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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