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kTaiL] 아가씨를 침몰시키는, 플레이걸 / Play Girl 칵테일 : CockTaiL


위스키, 아마레또, 크랜베리쥬스, 피치트리.. 그리고 바카디 151이로군요.
굉장히 강력한 조합입니다. ;





Play Girl

1/2 Bacardi 151
1/2 Whiskey
1/2 Amaretto
1/2 Peach

Shot glass
Shake with Ice
TopUp with Cranberry Juice

소위 말하는 레이디 킬러로 그 이름이 드높은 플레이 걸.이 오늘의 칵테일입니다.

예전에 일하던 바에서는 이런 짖궂은 칵테일은 메뉴판에 올려놓지 않았었는데
다른 바에 놀러갔다와서 그 쪽에서 메뉴판에 오나집, 플레이걸, 플레이보이
등등이 있는 것을 보고 일이 끝난 후에 같이 뒷정리를 하고 있던 S누님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마스터, 플레이 걸이란 거 레시피 혹시 아세요? 괜찮으시면 지금 배울 수 있을까요?"

그 말에 카운터에 앉아 매상을 계산하던 S누님이 잠시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또박또박 걸어와 뺨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영문모를 일에 바짝 굳어버린
제 귓가에 나른한 목소리로 속삭인 말은..

"왜? 나하고 자고 싶니?"

그 뒤의 일이야 뭐.. 뻔하지요, 길길이 날뛰며 소리지르는 저와 허리가 끊어져라
웃어대는 마스터. 애석하게도 요염한 플레이걸 따위는 없었습니다.
그 만큼 강력한 레이디 킬러라는 것이랄까나요.

사실 딱 잘라 말해서 레이디 킬러라고 꼽자면 버진칵테일이 아닌 모든 칵테일이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원래 칵테일 자체가 도수는 좀 있지만 마시기 편하고 맛있는 술이니까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레이디킬러란 것은 [보내기 좋은] 칵테일이겠습니다.
뭘 어디로 보내는지...는 의문입니다만(...)
아무튼 [강한 도수이면서도 마시기 편한 칵테일]이 레이디 킬러의 정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플레이 걸은 위험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조주법은 위의 네 재료를 먼저 셰이크해줘서 글래스에 따른 후, 크랜베리 쥬스를
적당량 위에 따라주는 형식입니다.
(*탑업을 콜라로 하면 Play Boy가 되지요!)
만들기도 간단하고 만들어놓으면 예쁜 붉은색이 나오기 때문에 보기도 좋지요.
샷 글래스가 예쁘다면 더욱 효과적일겁니다.
하지만 역시나 짖궂은 이름 때문에 대놓고 시키기에는 어려운 칵테일일까나요.
역시 최소한의 양심이란 겁니다.(....)




맛은 강한 술이 여럿 들어가지만 정말로 단맛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위스키의 향은 피치와 크랜베리 쥬스로 싹 눌려버리고 그나마 미약한
바카디의 맛도 아마레또에 눌려버리지요.
주의깊게 향을 맡아보아도 아마레또와 크랜베리의 향이 지배적입니다.
제가 만들어놓고도 어라..? 할 정도로 쉽사리 꿀꺽 마셔버렸으니까요.
후폭풍은 그렇게 빠르게 확 느껴지는 편은 아닙니다만.. 마시고 나서
잠시 즐겁게 이야기하다보면 어느 순간 핑~하고 도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다가옵니다.
느리고, 조용하지만 치명적이다.. 랄까나요.

혹시 적당히 잘 아는 남자거나 평소에 위험한 시선을 보내오던 남자와
바에서 한잔 마실 일이 생겼을때 어느새 주문했는지 모를 예쁜 색의
슈터를 내미신다면 조심하십시오. 늑대 한마리 경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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