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 중식] 추억의 맛, 완차이 TastY OR NoT

신촌에 볶음밥이 맛있는 집이 있어! 라는 소리를 듣고 완차이를 찾았던 것이 언제인지..
미국에 가기 전이고 제대를 했었고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을때이니 2002년이나 3년 정도겠네요.
사실 그때도 이미 매운 홍합이 주력 요리였지만 홍합은 국물외에는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신촌에서 뭔가 매운것을 먹고 싶다면 현재는 고깃집으로 바뀐 불게를 하던 신촌(辛村)이
있었으니 찾을 이유가 또한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지나 맛있는 볶음밥을 먹고 싶어 신촌에 들른 김에 완차이를 찾았지요.
균일하게 코팅된, 그야말로 만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볶음밥이라는게 제가 가진 기억이었지요.



볶음면. 아직도 이런 넓적한 면으로 볶음면을 하는 곳은 생각보다 찾아보기 쉽지 않지요.




고소하게 잘 볶아져 맛있었습니다. 짜지도 않고.
저는 이런 볶음면종류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그래도 자꾸 젓가락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볶음밥인데..
분명 고슬고슬 잘 볶아져 있고 때깔도 좋아보이는데 뭔가 제 기억속의 그게 아닙니다..?




분명히 계란이 잘 입혀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냥 무난한 볶음밥이 나왔지요.
맛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특별히 대단하다! 싶은 것도 아닌 무난한 볶음밥.




걸쭉한 느낌의 짜장과 역시 무난한 짬뽕국물.

음식의 질은 나쁘지 않고 특히나 뭐 이렇다할 만한 곳이 없는 신촌에서는 더더욱 귀한 집입니다.
신촌 근처에서 중화요리를 먹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곳입니다만..

추억속에서 미화가 된 것인가.. 아니면 어릴때는 경험이 없어서 그저 맛있게 먹었던 것인가.
저 날 하루종일 볶음밥 생각에 싱숭생숭했습니다.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서울에서 볶음밥은 볶음밥이 아니라 기름에 비빈 밥이 나온다고."
뭔가 미묘하게 납득이 가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 말입니다.

서울에서 맛있는 볶음밥을 먹을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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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7.13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덧글

  • 번사이드 2012/07/13 01:57 #

    불질이 미묘하긴한데, 홍대[아우미식]볶음밥류가 깔끔하고 주문 후 볶긴 합니다. 일단 '기름비빔밥'은 아니더군요~
  • 하로 2012/07/15 19:39 #

    오호 그렇군요. 아우미식에서 볶음밥을 먹어본 적은 없는데 시도해봐야겠습니다.
  • 미뉴엘 2012/07/13 09:40 #

    저희 부모님이 제주도에 있을때 중화요리집을 하셨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안하십니다만..

    제주도에서 경기도로 이사오면서 중화요리집을 접으신 후에 딱히 중화요리를 먹은적이 없었는데 언제 우연히 아는 지인과 함께 중화요리집에가서 볶음밥을 시켜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입먹고 손도 안댔어요.
    밥 한번 뜨는데 갑자기 밥 아래서 기름이 새어나오더니(...)
    볶음밥이 왜이러냐고 하니까 원래 이렇게 나오는거 아니냐고 하는 지인이 더 웃겼었지만요.
    덕분에 저는 중화요리 자체를 이제 먹질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너무 맛있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곘네요~.
  • 하로 2012/07/15 19:39 #

    그것이 기름 비빈 밥의 위엄! -0-
  • 겨울소녀 2012/07/13 12:18 #

    아...!! 완차이는 아직 안망했군요.
    신촌에 맛있는 중국집 많았는데 ㅠㅠ
  • 하로 2012/07/15 19:40 #

    신촌에서는 술먹고 꽐라꽐라 해뜬다! 했던 기억이 대부분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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