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언급에 대한 이야기 愛, 혹은 悲



나갔다오니 많은 분들이 답과 의견을 달아주셨네요.
이렇게까지 호응이 클거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놀랐습니다.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이상하게 왜곡을 하거나 오해를 하는 분이 있어
좀 더 설명을 해보려 합니다. 이상하게 오해받는 것은 영 내키지 않는 일이니까요.

이화여대에 대해서 알고리즘까지 들먹이며 성토를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
이건 그 정도면 대충 이해가 가겠거니..한 제 실수입니다. 민감한 사항이니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했어야하는 것을.

제가 하고자했던 말은
"누구나 잘못된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질수 있다. 다만 그것을 이겨내고
시야를 넓혀야한다
." 였습니다.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지만 나도 그런적 있었지요. 하는 의도였습니다.

예전 어릴때 처음으로 연애란 것을 시작했을때 이연타 양식+가두리 콤보를
아주 제대로 당한 것이 제가 언급한 이화여대학생이었지요. 아, 추억. -_-
그 당시는 저도 똑같은 소리를 했었습니다, 우리나라 여자들, 이대나온 여자 운운하며.
인간관계나 교류의 폭이 넓지도 않았었고 시야도 좁았지요. 거기에 어찌되었든
두번의 기회에서 두번다 그랬으니 일단은 100% 제기랄 여자들이란! 싶었습니다.
부끄럽고 짜증나고 화도 나고.. 정말 참담한 경험이었지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우습고, 귀엽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떠올려도 "정말 호된 수업이었지, 덕분에 어장을 파악하는 기술은 확실히 터득했어."
라고 우스개로 이야기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만.ㅎㅎ

거기서 그냥 움츠러들고 좌절했으면 그 편견은 아직도 끌어안고 있었을겁니다.
그래도 관계를 맺고 사람들을 보고 그렇게 편견도 선입견도 없애고 줄여 나갔지요.
이후로 많은 이화여대 졸업생, 재학생 누님들, 동년배, 후배들을 소개로, 커뮤니티에서,
학교에서 만나보았고 그녀들 역시 평범하고 상식적인 처녀들이고 결혼하고 연애들을
하고 실연당하면서 기뻐하고 슬퍼하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저 제가 운이 없었던게지요.

하지만 워낙 사람 마음이, 특히 사랑에 관해서는 민감하고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편견이나 선입견, 일반화를 하지 않으려해도 참 힘들어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그보다 훨씬 더 정상의, 상식적인 사람들이 많으니까 움츠러들고
자극적인 기사에만 눈을 돌리며 전체를 비난해선 안되겠지요.

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중간에 가볍게 분위기 전환을 한다고 했던게 필요이상으로 요약을 해서 오해를 하고
왜곡해서 받아들이며 불편했던 분들이 계신데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오해를 풀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덧글

  • 1030AM 2012/05/02 05:41 #

    '이화여대' 라는 단어는 이미 클리셰 화 되버렸다고 봅니다.
  • 히옿 2012/05/02 16:50 # 삭제

    어제 리플 남겼던 사람인데 이렇게 해명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윗분께서 클리셰화되었다고 한 것처럼 그만큼 징글징글하게 듣고 있는 "이대녀"라는 단어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클리셰 화 되었다고 듣는 입장에선  (심지어 전 졸업했는지 꽤 되었음에도) 피해가 없진 않으니가요.. 아무튼 해명 글 감사합니다!!
  • 보리차 2012/05/03 13:14 #

    난감하셨겠어요. 어제 그 정도만 써도 앞뒤 문맥으로 알아들을 수 있을 텐데 왜 이런 오해가 일어나는 거지? 싶더군요. 처음부터 색안경 끼고 달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요새 글 쓰기가 피곤합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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