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디서, 어떤 여자를, 어떻게 만난겁니까? 愛, 혹은 悲



연밸에 정말 끈질기게, 끈덕지게 올라오는 이야기라면

"요즘 여자들 제기랄, 차 없으면 사람 취급도 안하고 보슬돋아!"

인데.. 정말 대체 어디서 그런 사람들만 골라서 만났길래 그런 소리를 아무런
거리낌없이 하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아니, 진짜, 정말로 궁금해서 진지하게 묻고 싶어요.
어디서 어떤 연령대의 어떤 일을 하는 아가씨들을 만났길래 그런 소리를 추호의 의심도 없이
하게 되었는지.

저는 그럭저럭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보통 살짝 걸치는 가정에서 자라 차는 연비가 우선이기에
LPG로 돌아가는 레조입니다. 헐~할만한 연봉을 받는 것도 아니고 제 나이때 남자사람들이
받는 정도의 급여를 받고 있고 학력도 SKY는 어림도 없지요.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사귀고 만나오고 주변에 있는 아가씨들, 누나들은 거의 다
정상, 상식적인 개념을 탑재하고 사람말을 알아들으며 양심이 있는 정상인이었습니다.
물론 "뭐 이런 뇬이 있나..." 싶은 사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이화여대 언급에 대한 이야기

차를 가지고 투정을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서울시내에서 만나니 주차 공간도 어렵고
주차비도 장난이 아니란 것을 이해하는 사람들이었고, 서로 같이 학생이고, 아니면 서로
같이 빤히 일하니 내가 이거사면 나는 이거 한번 내고, 누가 일이 생겨서 여유가 없으면 그때는
좀 더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녀들 중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학력과 직장과 집안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고,
저보다 못한 소위 말하는 스펙을 지닌 아가씨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애를 하면서 소위 말하는 된장스런 아가씨들은 없었어요.

기념일을 챙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치스런 선물을 요구하지 않고, 늘 고급 레스토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이 아니라 킬킬거리며 김밥천국에서 라면을 먹고 포장마차에서 우동과
꼼장어에 소주를 마실 줄 알고, 집이 멀다면 정류장에서 아쉬운 눈빛을 건네며 헤어지고
티파니의 반지가 아니라 인사동 좌판에서 행복하게 액세서리를 고르고, 뜬금없는 한송이의
장미에 함박웃음을 지을 줄 아는.

그런 아가씨들이었습니다.

단순히 제가 사귀었던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후배들, 동생들, 선배들, 직장동료들
다 그런 평범하고 소박한, 상식이 있는 아가씨들이지요.

대체 우리나라 여자들은 다 남자들 등쳐먹을 생각만 한다는 그런 생각과 시선은 어디서 나온겁니까?
인터넷 커뮤니티? 도대체 누구를 상대로 했는지 충분한 통계로 신뢰할 수도 없는 카더라~하는
웹사이트의 기사들?

그렁 여자들이 있다, 니가 모를뿐이다?! 아뇨 압니다. 있어요. 전 지금까지 딱 두 명 봤습니다.
사람들 가지고 어장관리, 꽃뱀짓하다 자기 모르는데로 가서 결혼한 아가씨도 있고
현재진행형인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정상적인 여자들은 안 좋아해요. 되려 혐오합니다.

그건 성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혐오가 드는 케이스죠.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정말로 당신 주변의 모든 여자들이 그렇습니까? 다들 마음속에 어두운 욕망을 숨기고 자신만을
추구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남자는 무조건 돈이고 연봉은 육천도 적다, 내가 바람피워도
그 사람은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누구 말마따나 외국인 남자들을 어떻게든 낚아보려 하고 있습니까?


아뇨.

전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럴리가 없다고.
뉴스와, 웹에서 떠드는 근거를 찾을 수 없는 통계와 헛소리들과 혹시 있다면 자신의 아픈 경험을 너무
신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웹에서의 통계는 트위터에서 떠드는 "아이유정도가 아니면 여자도 아니지" 란 이야기, 내지는
남자들끼리 농담으로 떠드는 최고의 아내상은 "돈 많고 명 짧은 과부"하고 동급의 이야기라 봅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일 이야기가 아닙니다. 결코 일반화가 될 수 없는 케이스란거지요.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세요.

세상에는 바르게 생각하고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그런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덧글

  • 김어흥 2012/05/01 02:32 #

    저도 제 주위에서 그렇게 된장향기(?) 풍기는 분은 못 봤어요 ㅎㅎㅎ. 다들 검소하거나 돈이 없거나... ㅋㅋ
  • 밤비뫄뫄 2012/05/01 02:43 #

    전 2명보다는 훨씬 더 많이 봤는데요, 그래도 개념박힌 여자들도 많은데 남자들이 저러는게 안됐어요.
    그리고 남자중에 된장남도 엄청 많다는거요, 여자집안에 돈 있나, 차 뭐타나, 외모는 어느수준인가....등등등 따지는 수준은 된장녀의 숫자보다 된장남의 숫자가 많으면 많지 적지 않다고 봐요. 이 세상엔 여자분들이 이상한 남자 만나서 고생하는 결혼생활이 압도적으로 많다는게 그 증명 아닐까요?

    돈많고 명짧은...아우...정말 그런 입에 담기 힘든말을 생각하고 사는 무리들도 있군요. 참 슬픈 세상입니다.ㅠㅜ
  • 3D 2012/05/01 03:18 # 삭제

    재벌급아니라도 여유롭게사는 사람들은 물질에 별 집착이없는데 덜 여유롭게사는 사람들중에 눈에띄게 허세부리고 물질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은듯해요 아무래도
    돈밝히고 유난하게 티내는 사람들보면 우선 집안 형편이 그다지 여유롭지않구나 그런 의심이들죠 보통 그런게 공개적으로까지 자랑하진않으니까요
  • 6698 2012/05/01 07:50 # 삭제

    공감합니다 제친구 된장보슬 녀와 결혼해서 수렁 에서 헤매는데 여자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보상심리로 더허세를 부린다는 생각이듭니다
  • 3D 2012/05/01 11:06 # 삭제

    그 된장녀와 결혼하신 친구분도 여유있는 집안아들은 아니신것같네요 그런 여자면 집에서 반대가 심했을텐데.. 여자쪽이 가난하거나 평범해도 부모님과 본인됨됨이가 바르면 문제없는데 속물근성 보이면 결혼은커녕 사귈 기회도없을걸요 아는집안들중에 그런 자재분들이 몇있거든요 그런집들은 집안분위기 흐릴까봐 아들이 좋아한다고 아무나 가족으로 들이지 않아요

    남자들중에도 부잣집아들아닌데 행세하느라 없는돈에 비싼차굴리고 술집가서 돈쓰고 명품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배하고 다니는 사람들 많죠 그런걸 드러내고 어필하려는것 자체가 매력 깍아먹는건데 그런데 혹하는 여자면 같은 종류인거죠
    그러니까 결국 알고보면 된장남 된장녀 끼리끼리 만나는거에요
  • 2012/05/01 06:3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genO 2012/05/01 07:30 #

    .......

    여자를 어디서 만나나요?...
  • DUNE9 2012/05/01 13:48 #

    아....연애밸리는 genO님부터 구제해드려야할듯....
    '젠장'결성합니다!!(젠오님 장가보내기)
  • 블루베리머핀 2012/05/01 08:26 # 삭제

    자신의 편협한 사고방식을 무조건 일반화시켜서 비판만 할줄 아는 분들은, 자신이 어떤 수준의 사람인가 먼저 돌아볼줄 알아야 하는것이 우선중의 우선인듯 합니다. 무조건 여자는 보슬!!! 외치는
    분들 안타까운 마음뿐.. 하로님 글 잘보고 갑니다^^
  • ㅇㅁㄴ 2012/05/01 09:29 # 삭제

    이런 대단히도 관대하고 올바른 시각을 가지신 분이 그와 함께 이대에 대한 편견을 당당하게 밝히시는게 저는 더 놀랍네요 ^^
    이대에 여자만 2만명이 넘습니다. 그 중 0.01%도 안되는 부분을 보고서 일반화시킨 본인도 여성 전체에 대해 된장녀란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 마요이 2012/05/01 09:33 # 삭제

    저도 그 생각을...이 글을 보고 역으로 왜 몇몇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해 오해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런 여자들만 집중적으로 만났거나 그런 여자들에 대한 얘기만 집중적으로 들은거죠. 지금 이 글쓴 분이 이대 여자 2명을 다 이상한 사람을 만나고 이대 전체를 오해하게 된 것처럼요.
  • ... 2012/05/01 11:47 # 삭제

    본인부터도 이대생 두어명 만나고 편견을 갖게 되었다고 하시는데 남한테 뭐라하실 건 아니실 것 같아요. 대놓고 '두어번 호되게 데이면 정상인은 눈에 안 들어오죠. 다 같은 집단처럼 보일 뿐'라고 적으셨는데 이게 바로 보슬타령하는 남자들의 알고리즘 아닌가요?
  • 2012/05/01 10: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hopechest 2012/05/01 10:38 #

    공감합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여성들은 차가 있으면 편하고 좋긴하지만 그렇다고 차가 없는게 이 사람을 만나고 말고를 결정지을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듯 합니다. 일단 저를 비롯한 제가 살아오면서 만난 고등교육이상의 교육을 받고 자신의 직업을 가진 지극히 정상적인 여성들은 그러합니다. 저는 20대 후반입니다만 20대 중반까지만해도 그 또래에서 만날 수 있는 남자들중에 차를 가진 남자가 어디 흔한가요? 대부분의 평범한 여성들은 차가 없는 걸 일반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아마 저런 생각을하는 분들 중 대다수가 본인이 그런 일을 직접적으로 겪었다기보다는 웹상에서 무분별하게 성행중인 여성혐오증에 호도되어 저런 생각을 갖고 계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Aeo67 2012/05/01 10:39 # 삭제

    진짜. 그런데도 불구하고 tv에서 이런 방송이나 봤다고 찌질대는 사람들도 있고...문제에요 남자들 진짜. http://i.imgur.com/Aeo67.jpg
  • 카군 2012/05/01 10:59 #

    차가 없어도 여자 잘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ㅡ'
  • 2012/05/01 11: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5/01 11:2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히옿 2012/05/01 12:31 # 삭제

    이화여대에 호되게 두어번쯤 당한 남자들은 진짜 널린 것 같은데 성신여대나 숙대마 동덕이나 덕성이나 아무튼 다른 여대생들한테 호되게 당한 남자들은왜 들어보지를 못한거지
  • ㅇㅁㄴ 2012/05/01 15:53 # 삭제

    이런 신뢰성 부족한... 일부 경험에 근거한 (심지어 들어보았다면 본인 경험도 아닌 카더라) 일반화의 오류가 바로 이글에서 까고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글쓴 분 본인도, 이에 동조하는 분들도 똑같은 논리로 오류를 범하고 있으니 참 우습네요 ^^
  • Khay 2012/05/01 13:23 #

    여자를 어디서 만나나요?(2) - 이건 농담입니다. 연예중이므로.

    음..나이때에 따라서 달라지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20대초반까지야 그냥 넘어가거나 / 반대로 되려 자랑질(자기 것도 아닌데)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죠.
    이건 그냥 TV로만 접해온 분위기+허세이니 보슬이란 말로 비하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100%동의할 순 없으나 '혼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는 타인이 뭐라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20대중후반에서 30대가 되면 차가 없다=경제력이 없다고 보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어른들(4-50대)도 그렇고 여자들은 더더욱이 그렇습니다.
    친구남친은 외제차 / 내남친은 모닝. 같은 상대적인 걸로 문제삼기도 하고
    '남성자신도' 저런 상대성비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근본을 따지자면 그냥 안좋은 경험이니까 괜찮은 사람이 있을거야.
    라고 넘기는 건강한 멘탈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겠죠.

    가장 큰 문제는... 하로님이 이야기하신 제정신가진 사람들을
    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하게 tv에서 본 것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능력은 생각하지 않고
    [내 남친차는 최소 그랜저여야해/내 여친은 당근 연예인급은 되야지]같은
    망상을 현실이라 착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 장미주 2012/05/01 13:35 #

    처음에 잘 읽고 있다가 듣는 이대 열받는 글이네요. 어디서 소수의 여자를 만나 여자를 까냐고 하시면서 정작 본인은 소수의 이상한 이대생을 만나서 이대를 까시다니요.
  • highseek 2012/05/01 13:47 #

    원래 남자들은 여자를 접하는 정도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요. 여자 한명에 남자 수십명이 득달같이 달려들지만, 남자에게 여자들이 달려들지는 않잖아요. 그러다보니 자신의 몇 안되는 경험이 그만큼 다가올 수밖에 없겠지요.

    또한, 나이 문제도 큽니다. Khay님 말씀처럼, 30대쯤 넘어가는 결혼적령기에는 경제력을 따지는 비율이 크게 늘어나지요. 자신이 신경쓰지 않아도 주변에서 알아서 신경써줄(?)겁니다 아마. 당장 부모님부터 직업이 뭐냐 라는 질문을 하실거에요.

    그냥 한마디 남기면, 주변 분들을 믿는 건 좋은데, 믿음과 현실은 같지 않습니다. 정말 상식적이고 개념 넘치는 정상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했던 친한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남친에게 몇백만원 명품백을 선물받고 좋아하며 자랑질 할 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의 실제 모습이 어떨지는 모르는 거에요.

    알지 못하는 걸 추측하면서 의심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주변에는 그렇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사실은 그리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다는 겁니다. 사람은 모두 다르니까요. 자신의 아픈 경험을 너무 신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반대로 뒤집어보면 하로님 역시 자신의 경험을 신용하고 계시는 거니까요.
  • 2012/05/01 15: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오스칼 2012/05/01 16:12 #

    ... 뜬금없는 말이지만 여기서 글쓰신 분이 말하고 싶은건 '이대 여자 나빠요' 가 아닌것 같은데
    그런 댓글이 많네요.-_-;
  • 지나가다 2012/05/01 17:20 # 삭제

    말이 앞뒤가 안 맞으니까 지적받는 거죠.
  • 히옿 2012/05/01 20:02 # 삭제

    글에선 "일반화의오류꺼져" 라고 하고 있으면서 저 가운데에 "두세명의 이대생"은 왜 들어간건지궁금해져서요 ㅋㅋ
  • 보보 2012/05/05 07:52 # 삭제

    남잔어디서 만나나요?;
    이화인 중 여럿을 만나고 화려하게하고 다니는 나쁜뇨자도 있지만.. 어두컴컴한 교수연구실이나 강의실, 도서관에서만 학사 4년~박사 9년을 화려함과는 정반대의 생활을 하면서, 소탈하고 검소하게지내는 이화인, 정말 많아요..ㅠ 물론 좋은것만은 아니지마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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