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D] 웨팅어 알코홀프라이 RTD : RTD



웨팅어 알콜프리

생산국 : 독일
알콜도수 : 0%
가격 : 대형마트 기준 1000~1300원 이내.


외국에서 생산되는 맥주, 특히 독일맥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대부분 알고있을
웨팅어는 14세기부터 시작된 유서가 깊은 회사입니다.
바이에른의 웨팅어에 본사를 둔 이 브류어리는 독일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독일 No.1 브류어리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맥주를 생산하고 있지요.

그렇다고 웨팅어가 압도적으로 다른 독일맥주.. 크롬바커나 비트버거, 벡스보다
압도적으로 훌륭한 맥주를 만드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결코 뒤지지않는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내는 곳이지요.
웨팅어가 독일에서 갖는 가장 강력한 강점은 바로 가격입니다. 이것은 웨팅어의
기본적인 마케팅 전략인데 광고에 들이는 비용 최소화, 중간유통업체없음, 막강한
자동화 기기들로 비용을 최소화 시키는 것입니다. 고로 맥주가 싸지지요.
맛있는 맥주가 싸기까지 해? 이것은 강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웨팅어가 입소문을 탄 것은 500몰 독일맥주가 이천원도 안 해?
그런데 맛까지 있어?! 브라보! 였으니까요.
그리하여 진리의 웨팅어, 웨팅어가 갑이라는 이상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만..

사실 웨팅어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 아닙니다. 독일 밖으로 나가면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지지요.
실제로 제가 미국에서, 전 세계의 온갖 술들이 모여드는 LA에서도 마켓에서 이 맥주를
보기가 힘들었지요. 그야말로 소규모의 동네 리큐르 가게가 아닌한 어느 정도 이상의
대형업체에선 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워낙 소량으로 들어오다보니 가격의 메리트도 없었지요.
2010년 세계맥주 점유율을 보면 웨팅어는 34위로 0.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버드와이저로 대표되는 안호이저 부쉬는 말할 것도 없고 기린이나 아사히같은 일본맥주는 물론..
24위의, 무려 하이트한테도 밀리는 상황입니다.
이는 수출의 부재가 가져온 결과로...
순수 독일산 맥주가 실제로 갖는 위상은.. 그리 높다고 하기는 힘든 상황이죠.
벡스같은 것은 이미 실지로는 독일소속이 아니고.. -_-;;

게다가 웨팅어의 전략자체가 현 시점에서는 그다지 맞지 않는다는 점 역시
수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가, 고품질의 경영철학은 국내에서 소비하기엔 나무랄데가 없었지만 실제로 수출에 있어선
그렇지 못했죠. 사람들이 "싼 것 = 저질의 물건"으로 인식을 하기 시작하면서
어디서 보지도 못한 그야말로 듣보잡 맥주가 가격까지 싸게 붙어 떡 하니 판매대에 있으면
"오호 이거 싸네? 마셔볼까?" 가 아니라 "뭐야 이 듣보잡 맥주는? 조낸 구린거 아냐?" 라고
인식을 한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미국과 같이 전세계의 맥주가 집합을 하다시피 하는 곳에서는 더더욱.

그렇지만 웨팅어는 현재의 노선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뭐.. 그도 당연할 것이 월드마켓셰어는 그네들의 안중에도 없거든요 -0-
철저하게 독일에 맞춰 독일을 점령하는 식의 마케팅으로 지역친화적인 맥주를 노리고 있고
적어도 독일내에서의 그 위상은 확고부동해 보입니다.
혹시 크롬바커에게 뒤쳐지는 일이 벌어진다면 또 모를까.
(하긴.. 크롬바커도 미국 기준에서는 듣보맥이로군요. 독일내 1,2위 맥주가 둘 다 미국에선
인지도가 하염없이 제로에 수반.. 재미있는 일이네요.)

.........쓰다보니 웨팅어에 대한 썰이 무지 길어졌네요. 이건 RTD카테고리인데!

이걸 맥주로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 맥주가 서운해 할 것 같아 RTD로 올립니다.
사실 이건 맥주가 아니니 분류상으로 따져도 RTD가 맞습니다. 단지 맥주회사에서
나오는 맥주맛RTD라는 점이지요.





아무튼 이 웨팅어 알콜프리는.. 이름 그대로 논알콜 맥주입니다.
Alkohol Frei, 즉 Alcohol Free!
웨팅어의 첫 포스팅을 논알콜로 하게 되다니... OTL
재료를 보시면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추출물입니다. 즉 조금 쌉쌀한 맛이 도는 보리차라고
우겨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지요.

저는 이런 논알콜 음료를 굉장히 싫어합니다만... 이것을 집어든 이유는
"논알콜 맥주향 음료라도 웨팅어가 만들면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지요.

그리고 결론은






그런거 없다





쌉쌀하고 시원하긴 한데 역시 밍밍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이미 알고 있었는데 이런 기대를 했다니. -_-;

물론 국내의 노래방에서 파는 그 맥주맛음료보다야 확실히 홉의 향이나 맛이 나지만
그것도 거기까지 입니다.

난 술을 못 마시지만 그래도 기분만은 내고 싶다면 추천.
난 금주중이지만 그래도 맥주의 향이 그립다면 역시 추천.

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그다지 추천하기 어렵겠네요.
그냥 웨팅어를 드세요. 왜 논알콜을 마셔! -0-



덧글

  • 젯슨퐉 2012/03/14 00:50 #

    저도 호기심에 마셔봤는데....
    이건 맥주맛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리차에 탄산넣은 맛도 아닌...;;;
  • 술마에 2012/03/14 08:36 #

    결론은 소희가 짱이군요.
  • 니들이뱀배를알어 2012/03/14 10:55 # 삭제

    정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웨팅어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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