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kTaiL] 롱비치아이스티 / Long Beach Iced Tea 칵테일 : CockTaiL

처음 칵테일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 일반적으로는 먼저 인터넷을
찾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로는 무언가
막연하기도 하고 단순히 레시피로 보아야 뭐가 뭔지 쉽게
감이 잡히지 않기도 하죠.

저도 가끔은 모르는 레시피가 있다던가 뭔가 아리송할때에는 종종
인터넷을 뒤져보곤 합니다만.. 직접 만든 사람들 보다는 여기저기서의
레시피 그대로를 올려놓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문제는 무언가 잘못된 레시피가 계속 돌기 시작하면서 실수가
반복되기 시작한다라는 것입니다.
레이어를 낼때 순서가 뒤바뀌어 있다던가, 온즈를 잘못 표기했다던가
불성실하게 카시스, 피치 이렇게 간략하게 표기해두면 알기가 어렵죠.
단순히 피치. 라고 쓰여진 레시피를 보고 무엇이 들어가는지에 대한
질문은 상당히 많이 받는 편입니다. =0
제 경우에는 그 계열에서 가장 보편화 된 상표를 적어놓는 편이지요.
복숭아 리큐르라면 피치 트리, 카시스라면 크렘 드 카시스. 라던가 식입니다.

게다가 역시 직접 만들어 보고 겪은 것과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지요 언제나.
저도 요즘 다시 칵테일을 만들면서 새삼 배우고 있는 것이 많으니까요.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하는 점에는 확실히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어떤 기교도 들어가지 않고 순수하게 레시피 대로를 따랐을때
마주치게 될 칵테일은 이런 것입니다. 라는 것을 보이는 것을.
잔뜩 기교를 부리고 조명을 맞추고 가니쉬를 올리고. 그 역시 완성된
칵테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만.
프로의 영역이란 느낌이지요. =)



깔루아, 보드카, 테킬라, 진, 럼, 라임쥬스, 크랜베리 쥬스, 심플시럽입니다.




Long Beach Iced Tea

1/2 oz Khalua
1/2 oz Vodka
1/2 oz Tequila
1/2 oz Gin
1/2 oz Rum
1 1/2 oz Lime Juice
3/4 oz Syrup

Shake with Ice
Top up with Cranberry Juice

롱티의 바리에이션중의 하나인 롱 비치 아이스 티. 입니다. (이하 롱비)
조합을 바꿔서 고전적인 맛을 포기한 대신 트로피컬한 느낌을 살린 칵테일입니다.

제조법은 롱티와 거의 같아서 재료들을 셰이크 해주고 글래스에 얼음과 같이
채운 후 크랜베리 쥬스를 따르고 저어주면 완성이지요.
사진에서는 얼음을 얼마 넣지 않았지만 원래는 글래스 가득 얼음을 채워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잔도 저런 칵테일 글래스가 아니라 긴 하이볼 같은 것을 쓰는게 옳지요.




콜라 대신 크랜베리 쥬스가 트리플 섹 대신 깔루아가 들어간 변형으로 느낌은
상당히 다릅니다. 역시 미묘하게 과일 홍차의 맛이 나긴 하지만 좀 더 새콤한
느낌을 강조했달까요. 트리플 섹 대신의 깔루아가 자칫 너무 새콤해지기 쉬운
맛을 훌륭히 잡아주었습니다. 역시 칵테일의 세계는 심오하군요..




색 자체는 조금 무거운 롱티보다 훨씬 맘에 듭니다. 파인애플 같은 것으로
가니쉬를 해주면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크랜베리 쥬스는 일부러 구해야 하니 조금 귀찮을 수 있겠군요.
아마도 대형마트나 수입품 코너에 가면 쉽사리 구하지 않을까..싶은데요.
딱 두가지만 바꾸면 되는 것입니다. 바에 들를 기회가 생기면 한번 주문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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