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kTaiL] 아파치 / Apache 칵테일 : CockTaiL

칵테일을 만들다 보면 가끔 듣는 것이 "레시피를 정확하게 지켜야 하느냐?"
라는 것을 듣게 됩니다.
소소한 것에는 양의 문제부터 크게는 재료의 변화라던지.
예를 들어 피치트리를 복숭아쥬스로 대체해도 괜찮느냐. 가 있군요.

답을 하자면 어느 정도 그 칵테일에 대해 이해하기 전까진 가급적
레시피를 지키는 것이 좋다. 라는 것입니다.
그 레시피를 벗어나면 본래의 맛이 살아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애시당초 창시자가 만든 법이라는 것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어느 정도 맛의 변화를 주고 싶다면 적어도 그 칵테일에 대해
어떤 재료가 어떻게 들어가고 양을 어떻게 조절하면 그 본래의
느낌이 죽지않고 무난하게 되는지 정도는 미리 경험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시작은 사람에 맞춰 맛의 강약을 조절한다. 부터 되겠죠.
레시피대로라면 이런 맛인데 여기에 비율을 조금 바꿔서 단맛을
좀 더 강하게 한다던가 하는 것은 기본이니까요.
하지만 가급적 재료에는 손대지 않는 편이 좋겠죠?
그걸 바꾼다면 더 이상 그 칵테일이 아니게 되니까요.


미도리, 베일리스, 깔루아입니다.




Apache

1/3 Khalua
1/3 Baileys
1/3 Midori

Layer
Shot Glass
Sweet

웬지 오랜만인 것 같은 샷입니다. 그것도 굉장히 달콤한 샷이로군요.
이번엔 슈터잔을 다리가 긴 것으로 바꿔보았는데. 약간 느낌이 틀리군요.
전형적인 3층 레이어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세 리큐르가 모두 비중차가
확실히 나 약간 무리하게 따라도 쉽사리 섞이거나 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군요.
색도 그다지 튀지 않고 차분하게 무난한 형태입니다.



바에서의 시작주로 쓰기에 딱 좋은 형태의 샷으로 가볍게 넘길 수 있고
베일리스의 부드러운 크림맛과 미도리의 달콤한 맛이 잘 어울립니다.
마무리로 느껴지는 깔루아의 커피향도 훌륭하군요.
맛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각각 20도가 가뿐하게 넘어가는 리큐르들입니다.
소주 한잔 정도의 알콜이라고 생각하시면 간편하겠군요.
"에이 뭐야? 가뿐하잖아?" 라고 가벼이 넘기시진 마시길.
원래 칵테일이 그렇게 하다가 핑글 세상이 도는 겁니다. =0



샷이라고 하면 대개 굉장히 강력한 무언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찾아보면 샷도 무난하고 달콤한 것들도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워낙이 B52라던가 레인보우, 블루 스카이 같은 강한 칵테일이
보편화되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직접 만들어 마시는게 아니고 바에서 비싸게 마시는데 홀짝 달콤해버리면
뭔가 좀 억울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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