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 주점] 장미주가 매력적인 곳, 예술(YeSul) TastY OR NoT

장미주를 파는 주점이 홍대에 있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단말야?!" 하고
다녀왔습니다. 장미주라, 장미주 어떤 장미주일까? 로즈워터를 넣은 술?
설마하니 크렘 드 로제라던가? 장미수와 소주를 섞어 블렌딩한 장미주?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



설명하자면 애매한데 지도보고 찾으라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점에 들렀다 나가는 골목 쪽이라 친숙했지요. 근처에 꼬치집 샤키스틱도 있고
그 외에도 먹을데가 많은 곳이라는 것도 좋지요.
문제는 제가 주로 노는 곳은 놀이터 쪽이라.. 이 근처로는 잘 안오지요.





좁지만 갑갑한 느낌은 안 드는 실내입니다. 테이블 수도 많은 것도 아니고...
사진은 영 어둡게 나왔는데 음침한 느낌은 아니고 조용히 마주앉아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장소더군요.
안주는 이런저런 퓨전식으로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샐러드나 떡볶이, 오코노미야키에 라면까지 있으니 짐작이 가시겠지요.
가격은 만원~만원 후반대까지.




시켜봤습니다. 장미주. 정확히 말을 하자면 장미소주 칵테일.
검증이 안 된 술인지라 일단 500ml을 먼저 시켜보았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장미주는 장미꽃잎 침출주라던가 그런 것이었지만 소주 칵테일이었다니
살짝 기대가 수그러들었습니다만 향은 옅지만 그럴듯한 장미향이 납니다.
맛은 달달하니 술 같지 않은 느낌이고 도수는 상당히 낮아 10도도 안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대체 이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는데 동석한 동생이 답을 주었습니다.

식품영양학과 전공자인 동생분 왈

"이건 장미쥬스를 탄 맛이로군..."

뭐라구? 장미쥬스란 게 있단 말이야?! 라고 기함을 했으나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진짜로 팝니다. 놀랐어요. 심오한 식품의 세계. 장미쥬스라니.. ;;





훈제오리 샐러드.
평소 같으면 절대로 시키지 않는 품목인데 먹고 싶은 것을 시키라고 말을 했으니
쳐다만 봤지요.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일단 술하고 잘 어울렸고 드레싱도 짜거나 달지 않고 적당이 새콤한게 좋았지요.

문제는 그 이후 오코노미야키를 시켜보았는데... 이게 좀.. 많이.. -_-;
후게츠나 그런 전문점에서 나오는 정도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양배추를 썰어 그 위에
구워낸 것이 아니고 전분반죽으로 팬케잌처럼 두텁게 구워내고 위에 가츠오부시를
뿌려낸 식이라 영 입에 안 맞았습니다. 안주의 선택은 고민 좀 해봐야 할 듯 하네요.


접근성은 상당히 좋고, 홍대 특유의 나직하고 현실과 격리된 듯한 분위기도 좋습니다.
장미주라는 술이 가지고 있는 어감과 색상, 부드러운 단맛도 아가씨들에게는 어필이 가능.

그렇지만 남자들끼리 술을 마시러 찾기에 좋은 장소라곤 말하기 힘듭니다.

특히 소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한잔 마신 후 "이게 뭐지....?" 라는 쓸쓸한 눈초리로
입맛을 다시며 마음은 2차를 향해 날아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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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3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덧글

  • N.J 2012/03/04 00:50 # 삭제

    옛생각이 나서 덧글 남깁니다. 이곳에 납품하는 장미원액 제조원에서 근무했던 사람인데요, 동생분 역시 예리하시군요! 저는 그 회사에 근무하기 전에 여기서 장미주를 마셔봤던 적이 있어서, 그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 납품처를 봤을 때 "어?"했었던 추억이 있네요ㅋ
  • 하로 2012/03/04 18:18 #

    오.. 신기하네요. 역시 그런 장미액이 들어가는 것이 맞았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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