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사케 제압?!" 기사하고는... 주류 뉴스 : News



‘막걸리, 사케 제압’ 수출 5천만 달러 돌파

막걸리의 수출은 점점 늘어 이젠 5천만달러 돌파까지 도달했습니다.
확실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찌되었건 분전하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요.

게다가 미국쪽으로 수출되는 우리 술들이 내실을 살펴보면 결국 교민들 외에
실제 외국인들에게는 어필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달리 막걸리는
일본의 마트나 편의점에서 진열되어 일본인들에게 팔리고 있지요.
확실히 우리나라에게나 막걸리에게나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싸움붙이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언론의 찌라시성 기사는
여전하네요.
기사를 보면 막걸리의 수출액이 사케 수입액의 3배를 넘어섰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막걸리의 총 수출액 5천276만 달러, 그 중 일본으로 수출액이 4천820만달러입니다.
확실히 일본으로의 수출이 엄청나네요.

그에 비해 사케의 수입액은 1526만 달러로 금액으로 보자면 30% 수준이 맞습니다.
다만 기사에도 나와있듯 물량으로 따질 경우 사케의 양은 막걸리의 1/12 수준이라는 것이죠.
그렇게까지 높은 부가가치를 지니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막걸리의 제조방법상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술을 많이 판다는 것도 큰 장점이고 가능한 어느 정도는 고급화,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어 정말 그럴듯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제품이 있어도 좋겠지요.

다만 저 기사에서 가장 우려가 되는 점은 일본을 제외한 수출액이 천만달러도 안된다는 점인데..
이것은 일본에서의 인기가 막걸리 전체의 명운을 크게 좌우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 보입니다.

슬슬 우리나라에서는 막걸리 자체는 과포화상태로 들어가 슬슬 그 거품이 꺼지고 걸러지는
상황만이 남았다고 봅니다. 아무리 이런저런 막걸리들이 잔뜩 나와도 마시는 입은 한정되어 있고
안정된 품질과 유통라인이 갖춰진 기업의 생산품을 따라잡기는 어렵지요.
(실제로 지금 이런저런 시도를 하고 디자인에 힘을 쏟고 있는 곳은 기업들이 대부분이지요.)
국내에서 막걸리의 세력이 현재 이상으로 커지기는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수출의 물량이 안정이 되는 것이 길인데.. 이렇게 일본쪽만 의지하고 있다가는 결국
인기가 가라앉고 일본 자체제작의 막걸리가 퍼지면서 어느 순간에 훅~갈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일본에서 다른 유사제품이 덤비질 못할 압도적인 품질을 지켜나가면서 미국, 유럽권으로의
수출, 인지도 확대. 그와 동시에 한식의 고급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앞날이 그렇게까지
밝아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뭐만 있다고 하면 "와인 격파!" "사케 제압!" 같은 이상한 문구를 쓰는데 보고있으면 좀 답답합니다.
아직도 막걸리의 수출이나 인지도 같은 것을 생각하면 아찔할 뿐이고 갈 길이 먼데
정신승리도 적당히 해야죠. =(




덧글

  • 빛나리 2012/01/27 21:26 #

    빈깡통이 요란하고 겁 많은개가 더 크게 짖는 법이고 별 힘도 없는 나라가 뒷구녕으론 굉장히 호전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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