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4] 위스키 테이스팅 + 바 탐방 죠니워커스쿨


조니워커 스쿨에서 접할 수 있는 큰 경험 중의 하나는 다양한 리큐르, 스피릿츠를
시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날은 여러가지 위스키를 시음해봤는데 조니워커 골드 수준까지 준비가 된 자리였습니다.





테이스팅을 하고 자신의 테이스팅 노트를 적어봅니다. 처음 접하면 애석하기도 하고 무슨 말을
써야할지 당황하는데 거창한 표현으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태피향이 어쩌고, 스모키하고,
캐러멜의 향이 운운.. 까지는 필요없이 자기가 느낀 것을 그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지요.



열심히 작성 중. 자신의 테이스팅 노트를 하나 만들어두는 것도 꽤 흥미로운 일입니다.
저 역시도 지금까지 마신 술의 이미지나 테이스팅 노트는 가급적 작성해두는 편이지요.
후에 봤을때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꽤 재미있습니다.



우등생 혜진의 블렌디드 위스키 발표.
이 개인발표시간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 집중도가 극과 극으로 갈리지요.



이 날은 조별 활동인 바 탐방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한 반에 있는 네개의 조가 각각 테마나 코스를 정해 바를 다녀와서 리포트를 만들어
제출을 하는 그런 활동으로 참여도에 따라 역시 즐거움이 갈리는 코스이지요.

몇번 이야기했다시피 B조는 공부는 안해도 단합만은 바텐더 클래스 최고! -_-;
홍대로 이동합니다.



느닷없이 시작된 가위바위보에 이 무슨 굴욕.
한 녀석도 사양하지 않고 가방들이 슉슉 날아옵니다. - _-)



빈 속으로 술을 마실수는 없으니 가볍게 요기를 하고 첫번째 바인 라이드'엠 카우보이로.
하지만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문은 닫혀있고... 이걸 어쩌나~ 하고 고민을 하는 와중..



그렇게 다음 행선지와 동선을 생각하는 사이에 무사히 오픈을 했습니다.
이 때 시간이 여섯시 언저리였으니 오픈하자마자 개시손님이 된거죠.
B조 바탐방의 컨셉은 서로 다른 분위기를 가진 바를 살펴본다, 였기에 여기서 무산이
되었으면 호바를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야..



이제는 홍대에도 얼마 남지 않은 웨스턴 스타일의 플레어바입니다.
한동안 플레어바가 꽤 위세를 떨쳤지만 요즘은 상당히 세력이 줄어들고 요즘의 바는
칵테일에 집중을 하는 세련된 바로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시끌벅적함이 매력인 웨스턴 바 답게 Wii라던가 다트라던가 놀거리는 충분합니다.



바의 내부는 이런 식으로 움직임이 큰 플레어 바 답게 바가 자치하는 공간이 상당합니다.




일곱시가 되어가며 슬슬 나직한 햇살이 깔리는군요.
이런 웨스턴 바는 사람들 여럿이서 몰려와 스포츠 경기라도 보며 소리를 지르고
크게 웃고 떠들고하는 것이 매력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카우보이는 상당히 좋은 바지요. 호바처럼 너무 정신없는 것도
아니고 적당한 넓이에 분위기가 딱 좋습니다.



Wii를 가지고 놉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빛을 발하지요.



웃고 떠드는 와중에 메뉴를 살피고 있는 혜진.
바에서 메뉴는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므로 놓치지 않는 것이 좋지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놓았지만 칵테일 조주에 들어가자 다들 우르르 바로... -_-;
미리 양해를 구해두었고 다른 손님도 없었던지라 별 문제는 없었지만 보통때라면
상당히 실례가 되는 상황이지요. 결국 자리를 바로 옮겼습니다.



스트로바나콜라다.
피나콜라다의 변형으로 딸기와 바나나를 더해서 블렌딩해낸 칵테일입니다.
맛은 무난무난.



카시스 프라페.
이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소위 키스 칵테일이라 부르는 것이죠.
이것도 바 마다 형태의 차이가 꽤 있는데 저는 얼음을 왕창 쌓아올려 빙산처럼
만드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애플민트 모히토.
이건 레몬이 나와서 조금 뜨악했었습니다.
물론 레몬모히토의 맛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메뉴에서 아무런 사전정보를 주지 않고
주문했는데 이렇게 나오면 손님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죠.
이제 라임 모히토가 보편화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에서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사쿠라목장
사쿠라 시럽을 쓴 칵테일이라고 해서 막연하게 기대를 했습니다만..
사쿠라면 벚꽃.. 버찌.. 버찌면 체리잖아!! 를 깨닫게 해준 칵테일이었지요.
물론 시판되는 그 달달한 마라스키노 시럽의 맛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이어지는 특별 플레어 쇼를 보고 자리를 이동.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두번째로 이동한 곳은 칵테일에 집중을 하는 모던바 스타일의 칵테일바에 가보자.
그리하여 RS입니다.



차분하고 나직한 분위기의 원목바가 인상적인 RS는 홍대 부근에서 칵테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곳입니다.
이 당시는 옛날 메뉴를 썼지만 현재는 간판과 메뉴가 리모델된 상태.



보고있으면 무엇하나 빠지는 것 없이 차분하고 정석을 따르는 조주를 합니다.
워싱, 칠링, 셰이킹, 스터링, 블렌딩, 브러슁, 머들링. 숙련된 손길을 느낄 수 있지요.



이 당시 쓰던 카메라는 FX-01이고 차분하게 찍을 상황이 못되어 고감도로 찍었더니
화질의 열화가 심각합니다. -_-;
일단 드라이 마티니부터 시작.



추천 칵테일이 뭐냐는 지저귐에 제가 좋아하는 걸로 막 추천합니다.
정석으로 카샤샤를 사용한 라임 카이피라냐.



코스모폴리탄. 자매품으로 메트로폴리탄도 있지요. -_-;
저는 저기에 그레나딘 시럽을 살짝 섞어서 좀 더 빨갛게 만듭니다.
웬지 폴리탄 이름이 붙은 애들이 새빨간 색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의외로 상당히 맛있었던 수박 모히토.
칵테일 바에 가면 역시 제철과일을 아낌없이 사용한 칵테일을 맛보는 것이 재미지요.



와일드 플라워.
지금까지 마셔본 와일드플라워 중에 가장 제 입에 맞는 것이 RS의 한잔입니다.



가장 아끼고 사연이 많은 칵테일 러스티네일.
카빙된 얼음을 사용해서 내오는지라 일단 시선을 끕니다...만. 얼음이 살짝 커서 보시다시피
조금 붕~ 떠있지요. 이런이런...



질답시간.
상당히 귀찮았을텐데 내색하나 없이 차분하게 응대를 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프로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자, 이게 어떻게 할까? 했더니 "마셔요!" 라는 반응이 나와 멀리 갈 것도 없이
삼거리 포차로 이동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요 삼거리포차.




조금 데면한 분위기였다 이 날을 계기로 자매처럼 친하게 되었습니다. 평안과 민지.
역시 적당한 알콜은 분위기를 풀어주는 힘이 있지요.




이왕 먹는거 확실하게 먹읍시다.
포차에 왔으니 모듬 해산물.



이렇게 다들 사이좋게 어울리기도 힘든데 조니워커 스쿨에서 조짜는 운이 좀
따랐다고 봐야겠지요.



안주가 모자라용~ , 자 모듬 구이.
다들 잘도 먹고 마십니다. 무서운 녀석들...



근처에 있다는 민지친구가 합류를 해서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릅니다.
내가 모르는 다른 학생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훌륭한 친화력을 보여주셨지요..



맥주? 에이 소주 마셔요 소주~
얘들아 나는 이제 그럴때가 아니란다....



단체 사진도 한장. 저는 없습니다.
이것이 카메라 주인의 숙명. 삼각대가 없으니 타이머도 못하고.



"니들을 보면 내가 아주 머리가 아파...."

"꺄르르르르륵~!!" X2



이어지는 노래방. 음주가무 제대로 달립니다.



그 남자의 등.
노래방 이후에 아가씨들은 귀가하고 남자놈들은 끝까지 남아 소맥으로 한번 더 달려준 후
아침해를 보고 귀가를 했다고 합니다.

무서운 녀석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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