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좀 그만 좋아해라... 愛, 혹은 悲




많은 후배들, 몇의 친구들, 그리고 조금있는 형들에게
종종 하는 이야기.

"남자 좀 그만 좋아해요... 그러니까 애인이 없지..."

지금까지 몇번이고 이야기 했던 문제이지요.
넌 너무 남자를 좋아해...이 자식아...
뭐 정말로 "이 호모같은 자식!!"의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이 문제는 비단 남자 뿐 만이 아니라 충분히 여성측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일겝니다.

"넌 여자를 너무 좋아해! 이년아!"


결국 말하자면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는 것."
애인을 만나 평온한 러브러브 생활을 즐기자면 분명
얻은 만큼 잃어야 하는 것도 있게 마련입니다.
시간이라던가, 자금이라던가, 친구라던가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안된다는 것.
지금까지 싱글인 후배, 친구, 형들의 가장 큰 공통점이 바로 이것.
이 사람들이 아직도 예전 같은 줄 알아...;

이 사람이 이제 여친님이 생겨서 한 두어달 러브러브모드로
들어가 깨가 쏟아지는데.. 여기서 내가 어느날 이 사람이 여친님하고
뭔가 이벤트, 혹은 약속이 있던 중에 전화를 했다손 칩시다.

"XX야/형 오랜만에 소주나 한잔 하죠...."

이게 내가 정말 죽을 것 같은 목소리로 전화해서 이유를 물어보니
냅다 차여서, 혹은 정말 중요한 일에 실패해서 어떤 안정이나 상담이
필요한 일이다! 그러면야 이걸 차분히 설명하면 거기다 대고
"아니 나보다 저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라며 태클걸
여친분은 그리 많지는 않을겝니다. 충분히 상식적이시라면요.

그런데 문제는.

"오우, 야/형! 뭐해요?! 우리 간만에 모였는데 간만에 한잔하죠?!"

이거에 반응하는데 있다는게죠.
암만 여친님이 옆에 있는 상황에서 어색한 목소리로

"어, 야 나중에 내가 연락할게."

해봐야.... 이미 상황은 종료입니다.

"아 나 지금 일있다."

라는 식으로 단칼에 끊지 못하는 당신! 이미 머릿속은 그곳에 가 있어
'아 놔.. 이 색휘들 나 없이 조낸 모여서 즐거이 쳐마시고 있겠군...'
같은 상상을 하고 있다면.

좋지 않습니다.

어떤 핑계를 대면 효율적으로 빠르게 여친님과 헤어져 택시잡아타고
그 쪽으로 출동할 수 있을까를 검색하고 있을겝니다..
이미 마음은 콩밭에서 열심히 수확 중!

얻은게 있다면 당연히 거기엔 잃는것이 따라오는게죠.
모든 것을 다 가질수는 없는 노릇이고.. 어떻게든 그런 당신의 인간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면 여친/남친님을 제대로 소개해 그 무리에 합류를
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내가 그 모임이 꼭 가봐야 하는 이유를 납득을 시키던지.

구태여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시끌한 모임에서 눈을 돌려 바로 옆의
소중한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 예의이자, 장수를 위한 바람직한 마음가짐일겝니다.



덧글

  • 습지 2012/01/21 22:56 #

    전자가 아닌 후자를 의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만나봤자 PC방 가고 술마시고 놀고 딱 각나오는 모임인데도요.. 그것 땜에 마음 상해하면 굉장히 속 좁은 여자라고 여겨지더라구요ㅋㅋ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많아지셨음 좋겠습니다ㅠ
  • 하로 2012/01/22 12:46 #

    남자들끼리의 모임이라는 것도 인간관계의 유지에 중요하지만 그만큼 내 곁에 있는 사람도 소중한 것인데 말이죠. 어느 정도 조절을 해가면 서로 편할텐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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