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남자로 느껴지는 순간. 愛, 혹은 悲

클래스 메이트라던가 이래저래 주위에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더 많은 나날이다보니.. 자연히 듣는 이야기도
여성들이 흥미를 가지는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뭐..국적을 불문하고 여성들이 즐기는 화제는 어디나
비슷하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쇼핑몰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리틀도쿄에 맛있는 젤라또점이 있다던가.
세포라에 대해서던가, 새로나온 수분크림이라던가..
남자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말이죠.




얼마전에는 밥을 먹다가 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언제 남자가 멋있게 보이느냐.. 즉 이 사람이 남자로 느껴질때.
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과연! 싶은 부분에서 어째서? 싶은 부분까지
있더군요.
꽤 오래 재잘재잘 이야기한 부분이기에 전체를 기억하는 것은 무리고..
몇가지 기억에 남는 것을 옮겨보자면..

1.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 뒷모습을 볼 때.
-이건 사람의 체격에 따라 꽤 좌우되겠습니다만..
와이셔츠라는 것은 소위 정장간지죠. 많은 여성분들이 가지고 있는 페티쉬즘이라고 해야 하나.
딱 떨어지는 어깨선, 깨끗한 와이셔츠, 살짝 각이 잡힌 허리라인에 쭉 뻗어 단단해 보이는
바지라인. 얼룩지지 않은 깔끔한 구두. 거기에 정장간지의 화룡정점이라는 커프스 버튼이라던가.
007같은 영화를 보다보면 그 마음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닙니다. -_-;


2. 멋지게 노래 한곡을 소화해낼때.
-이건 남녀를 불문하고 통용되는 법칙이 아닐까.. 싶군요.
어떤 노래를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서 틀린 거고 노래를 선택하는 분위기를 잘 잡아내는
센스도 필요한 부분이지만요. 제가 보기엔 안 그러던 사람이 의외의 노래를 정말 잘 불러냈을때
"어? 이런 점도 있었네?" 싶은 기분이 드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합니다.


3. 가까이서 스킨향을 느꼈을때.
-....음, 스킨이라.. 남자가 여성의 향수나 샴푸향을 맡았을때하고
비슷한 느낌일까나요?
목욕탕에서 흔히 쓰는 무스크향 진동하는 소위 아저씨 스킨향이면 확 깰 것 같은데요.. -_-;
잘 어울리는 향수도 어필하는 포인트긴 하지요.


4. 생각보다 팔뚝이 단단하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여성의 어깨가 생각보다 좁았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저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었지요.
의도한 것이 아닌 우연히 그런 가벼운 스킨십에서 이성이라는 것을 자각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넘어지는 것을 붙잡아 주었을때 손에서 느껴지는 보드라움이라던가. 뭐, 그런거죠..


5. 담배피는 모습을 볼 때.
-가끔 멋져보일때가 있다고 합니다. ;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담배피는 사람은 기피하는 아가씨들이 많지요.
적당하다면 또 모르겠지만 완전히 골초라 옷과 몸에 냄새가 찌들었다면... 으음..



이게 진실이잖아?
6. 운전하고 있는 옆모습을 볼 때.
-...........왜? 라고 반문하게 한 대목이로군요.
아니 뭘 멋져보일게 없어서 그런걸.. 운전은 아무나 다 하잖아? 라고 했다가
이래서 남자들은 여심을 몰라.. 쯧쯧. 이라는 소리를 들은 대목입니다. -_-;;;;;

아니 진짜로, 요즘 운전은 다 하잖아?! 그럼 다 멋져보인다는거야?!


7. 먼가 열중해 땀흘리는 모습을 볼 때.
-무언가에 몰두해 있는 모습은 남자든 여자던 멋진 법입니다.
어디까지나 그 [무언가]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른 문제이겠지만요.


8, 능숙하게 요리하는 뒷모습을 보았을때.
-그런 말로 요리를 시키려 하는거지?!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욕바가지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준다. 라는 모습이 멋져보이는 것일까나요.
아니면 남자 요리사는 섹시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인가.


9. 머리를 쓰다듬어 줄 때 / 뺨을 슬쩍 건드려줄때
-이거 꽤 자주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호감, 적어도 그 손을 꺼려하지 않을 정도의 감정이 있을 상황에서의 이야기겠지요?
오빠인줄/친구인줄 알았는데 이 남자?!! 하는 기분일런지...


10. 피아노치고 있는 뒷모습을 볼 때
-또 뒷모습이냐?! 싶지만.. 이건 한국의 지인들로부터도 들은 내용입니다.
그 어깨선이 움직이는 모습이 그렇게 섹시해보인다데요. =0
그래서 나중에 아들을 낳는다면 반드시 피아노를 가르치겠다 마음먹고...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이야기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이던 외국이던 여자들이 보는 시선은 별반 다를 것 없구나~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사람이 여자로 느껴지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 적은 없는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참으로 단순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_-;




덧글

  • Charlie 2012/01/17 23:17 #

    5. 그런데 가끔 담배냄새가 괜찮은 사람들이 있어요. 담배가 향수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데체 뭘 피우는지 물어볼 기회가 없더라니까요.;; 뭔가 체취와 반응해서 그렇게 변하는 것인지.;;
    9. 머리결 방향으로 쓰다듬어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편으로 쓰다듬으면 역효과!

  • 하로 2012/01/18 13:03 #

    담배가 어울리는 남자란건 남자가 봐도 로망이지요.ㅎㅎ 반대쪽으로 쓰다듬으면 역효과!
  • 무한 2012/01/18 01:47 #

    ※단 미남에 한정한다
    6번은 비싼 차일 경우 예외가 될 수 있다.

    ... 라고 생각하는 건 제가 삐뚤어져서 그럴겁니다 ㅎㅎㅎ
  • 하로 2012/01/18 13:04 #

    아니아니 이게 꼭 미남에 한정한다기보다는 기본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던 상대한정이겠지요. ^^
  • 카큔 2012/01/18 08:25 #

    이건 다 외모라는 지역예선을 뚫은 본선진출자들을 위한 것이잖아요.....
  • 하로 2012/01/18 13:05 #

    그게 또 꼭 그렇진 않다니까요 ㅎㅎ
  • 2012/01/18 09: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하로 2012/01/18 13:05 #

    ㅎㅎ 공감이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 겨울소녀 2012/01/18 10:51 #

    운전하고 있는 옆모습을 볼 때 멋있어요. 좀 남성적인 느낌.

    이를 이미 아는 남자분들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포즈로 운전하시던데 ㅋㅋㅋ

    한손으로만 운전한다던가, 후진할 때 한 손을 옆좌석 머리에 놓는다던가.

    주위 여자들 반응은. 이 새끼. 노리고 운전했어!
    라면서 꺄악꺄악 거렸습니다.

    차종은 상관 없었던 걸로 기억.
    외모도 상관 없었던 걸로 기억.
  • 하로 2012/01/18 13:07 #

    그렇다고 하더군요 특히 후진할때 목하고 턱선이 살아나는게 멋지다던가...조수석 머리를 잡을때 끌어안기는 것 같다거나 ㅎㅎ
  • DUNE9 2012/01/18 16:40 #

    마치 어디선가 인터넷 기사에서 본듯한 리스트군요ㅎㅎ
    아, 그렇다고 작성하신 포스팅을 깎아내리려던것은 아닙니다.
    양해부탁드리고..ㅎㅎ

    와이셔츠를 입고 스킨향을 풍기고
    땀을 흘리면서 운전에 몰두하고 노래를 한곡 소화하면..
    그럼 어떻게 되는건가요? 당장 차부터 사야겠군요..음..
  • 하로 2012/01/18 23:56 #

    아 예전 미국에 나가있을때 학생들하고 술한잔 하다 나온 이야기입니다. ㅎㅎ 어디나 여자들이 로망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비슷하다는 소리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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