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kTaiL] 블루 리본 / Blue Riband 칵테일 : CockTaiL

칵테일을 집에서 만드는데 번거로움은 리큐르의 종류와 더불어
어떤 칵테일이냐에 따라 리큐르외의 부재료가 상당히 늘어난다
라는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본인이 어떤 칵테일을 좋아하고 만들것이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긴 하지만 주로 유명한 칵테일은 그런것들을
포함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니까요.

다시 제 경우를 예로 들면.. 리큐르외에 냉장고에 보관해둔
재료가 오렌지, 파인애플, 그레이프후르츠 쥬스 / Half&Half크림
휘핑크림 / 우유 / 체리 / 달걀 / 스윗&사워믹스 입니다.
뭐 대수롭지 않구만.. 이라고 넘어갈수도 있지만 저것들을 주로
마시거나 하지 않는 제겐 냉장고를 열어보면 가끔 한숨을 쉬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매번 팍팍 써서 빨리빨리 치워버리면 상관이 없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고
그렇다고 술들 처럼 장기간 방치가 가능한 것도 아니니 때때로
난처하게 느껴질때가 있지요.
그나마 가니쉬나 데코를 신경 안써서 그렇지 그런것까지 준비하고
하려면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겠죠.

결국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 경계를 그어놓느냐.. 하는 것입니다.
장사를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자신과
주변의 지인들을 위한 취미.니까요.
너무 본격적으로 달려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여건이 된다면 이것저것 확실하게 준비하고 쌓아두는 편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몇가지의 레시피와 제작을 확실히 익혀두는 편이
훨씬 좋은 것이니까요.

오늘의 재료입니다.



드라이 진, 블루큐라소, 트리플 섹.. 이로군요.
블루큐라소에 대해선 지난번에 설명을 드렸으니 나머지 둘을 우선 살펴보죠.

드라이 진(Dry Gin)
진은 스카치 위스키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술로, 말하자면 우리의 소주와 비슷한
이미지의 술이랄까요.
보드카나 위스키같은 자연발생적인, 즉 숙성을 필요로 하는 술과 달리 진은
그런 과정이 전혀 필요없는, 그야말로 인공적인 사람의 손에 의해 태어난 술입니다.
17세기 중반 네덜란드의 의사 프랜시스 뒤보아가 주니퍼베리(노간주나무열매)를
이용해 알콜에 넣고 추출한, 처음엔 약용의 알콜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만..
그 진 특유의 쌉쌀한 냄새가 애주가들에게 더욱 호평을 받아버렸죠. (...)
해서 처음엔 주네바라는 이름으로 영국으로 건너간 이 술은 점차 줄어 현재의
진으로 정착이 되었습니다.
이 진에는 몇가지 타입이 있는데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런던타입은 맥아와 옥수수를
원료로 증류해 주니퍼베리와 같은 향료를 넣어서 만들어지죠.
이 진은 미국으로 건너가 칵테일의 베이스, 즉 마티니, 진토닉과 같은 걸작 칵테일의
베이스가 되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진은 봄베이 사파이어로 드라이진에 허브향을
첨가한 진입니다만 여기서는 보통의 봄베이 드라이 진입니다.

트리플 섹(Triple Sec)
잘못 발음하면 낭패를 볼 수 있는 이 리큐르는 화이트 큐라소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술입니다. 이름의 트리플 섹..이란 의미는 "세번 증류했다"라는 의미라죠.
큐라소..라는 이름대로 큐라소섬의 오렌지 껍질을 브랜디와 함께 증류한 술입니다.
무색과 강한 단맛과 향을 느끼게 해줘 칵테일에서는 가장 여기저기 많이 쓰이는
리큐르중에 하나죠.
이 계열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두가지가 꼬앙뜨루와 그랑 마니엘입니다.





Blue Riband

2oz Dry Gin
1oz Triple Sec
1oz B.Curacao

Stir with Ice
Cocktail Glass with Cherry
Sweet

칵테일의 이름 블루 리본이란 이름은 대서양을 최단시간으로 주파한 배에
블루 리본을 수여하는데 거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하는군요.
제조방법은 간단해서 세 리큐르를 얼음과 함께 빠르게 저어주고 미리
차게해둔 칵테일 글래스에 체리 한알과 더불어 내면 됩니다.
진과 트리플섹이 무색이기 때문에 짙은 푸른색이 그대로 살아나는
청량감을 주는 칵테일이죠.
Killer Martini..라는 말도 있네요. 사실 마티니라는 칵테일은 그 진한 향 덕분에
그렇게까지 마시기 쉬운 칵테일은 아니지만 이것은 정말 쉽게 마실 수 있으니까요.




큐라소가 두 종류나 들어가서 그런지 첫 느낌은 입에 착 달라붙는 강한 단맛과 향입니다.
그리고 넘기고 나서의 뒷맛은 진의 강한 향이 한번에 확! 느껴지죠.
젊은 여성분에게는 좀 강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의 양을 좀 줄이는게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1.5oz 정도에 트리플섹도 0.5내지는 0.8정도로
낮추는게 어울릴 듯도 싶고...




블루하와이, 스카이다이빙과 함께 여름에 내놓기에 적격일듯한 칵테일입니다.
국내에서는 일부러 레시피를 챙겨가서 만들어달라고 하지 않는 한..
일반적인 메뉴에 올라있는 바는 거의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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