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kTaiL] B-52, 이름만큼 강렬한 그 한잔. 칵테일 : CockTaiL

사실 칵테일을 집에서 만들어 즐긴다..라는 것은 귀찮습니다.
어렵다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번거롭죠 굉장히.
일단 가장 처음에 따라붙을 문제가 돈이라는 것이 역시 제일 귀찮습니다.
그럴듯한 홈바가 아니더라도 칵테일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그래도
최소한의 도구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나 있는게 좋죠.
뭐, 도구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또한 칵테일이란 것은 많은 종류의 리큐르, 즉 술들이 필요합니다.
재미가 붙으면 붙을수록 필요로 하는 술들이 더 많이 생긴다는 말이죠.
더군다나 국내에서는 그런 리큐르들이 그렇게 싼 편은 아닙니다.
물론 한병 사두면 오래쓰기야 하지만 그렇다해도 만만한 가격대가 아니죠.
어떤 한종류의 칵테일이 너무 좋아서 그것만 만들어 마신다!라면야
문제가 없습니다만 사람맘이 또 그렇지가 않은게 대부분이죠.
다른 것도 만들어보고 싶고 이건 또 어떨까 싶기도 하고.

차분히 생각해봅시다.
어떤 칵테일을 어떻게 누구를 위해 만들고 싶은가.

저를 예로 들자면 일단 베이스가 되는 술들을 집어듭니다.
럼 - 보드카 - 위스키 - 데킬라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칵테일을 만들 리큐르를 선택합니다.
아마레또 - 깔루아 - 베일리스 - 그랑마니엘 <- 여기만해도 벌써 8병이죠

그리고 다시 위의 8병으로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을 생각해보고
그 후에 주로 누구에게 만들어줄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저 8병만으로도 대략 7~8종류의 칵테일이 가능하군요.

자 그럼 위의 8병하고 조인이 되던가 아니면 정말로 이건 만들어주고 싶다.
라는 것들을 생각해서 나머지 리큐르를 찬찬히 고민해봅시다.
전 최종적으로 무난한 스위트타입을 20가지 정도 만들 수 있는 조합을 생각해서
리큐르들을 선택했습니다.

칵테일에 관해서는 이후로 점차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

일단 오늘의 재료를 보실까요?




깔루아-베일리스-그랑마니에르. 로군요!
제가 셋다 좋아하는 리큐르입니다. =)

깔루아(Khalua) / 굉장히 유명한 멕시코산지의 커피를 베이스로 한 리큐르입니다.
이건 정말 남녀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리큐르중에 하나죠. 깔루아라는 이름은 커피라는
뜻의 아라비안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군요. 로스팅한 커피원두에 사탕수수, 당밀, 럼등을
첨가해 블렌딩되어서 만들어집니다.

베일리스(Baileys) / 베일리스는 아일랜드의 크림리큐르입니다.
역시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술이로군요.
베일리스의 재료는 아이리쉬 크림, 위스키. 벨기안 쵸콜릿이 주입니다.
덕분에 그렇게 크림같은 색상과 은근한 위스키의 향, 달콤한 맛이 나는거죠.

그랑마니에르(Grand Marnier) / 프랑스산의 리큐르로 따지자면 화이트큐라소..에
속할수도 있을까요? 꼬냑과 서인도제도의 오렌지가 블렌딩되어 만들어진 리큐르로
굉장히 달콤하고 진한향을 느낄 수 있는, 리큐르중에선 상당히 고급에 속합니다.





B-52

Khalua : 1/3
Baileys : 1/3
GrandMarnier : 1/3

Shooter glass
Pousse Cafe
Sweet

네 B52입니다. 슈터중에선 상당한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칵테일로
지렇게 레이어 스타일로 만들어 내옵니다.

저런 B넘버의 칵테일중에선 52가 가장 유명한데 나중에 다른 형제들도
찬찬히 소개해보도록 하죠.

52번이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가장 만들기 쉽고 보기 좋고 또한
마시기 쉽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로 위에 바카디151을 조금 올리고 불을 붙여 내가는데 그렇게 내어가면
급하게 마셔야 하니 싫고 모처럼의 그랑마니에르의 향도 제대로 못느끼는게
싫어서 특별히 원하지 않으면 안해줍니다. =)

재료로 들어가는 리큐르들이 죄다 달고 맛난 칵테일이라 슈터임에도
여성분들도 좋아하는 칵테일이죠.




이 B-52는 이미 클래식으로 분류해도 좋을 정도의 칵테일인데 그 존재는 1977년부터
이미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칵테일이 어디서 처음 만들어 졌는가, 일단 제가 알기로는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Alice's에서 만들어졌다..라고 알고 있는데 캐나다의 캘거리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군요.... 이것은 원조 싸움?!




IBA의 공식 레시피는 각 분량을 20ml로 잡아 전체 60ml, 단번에 마셔야 하는 샷 칵테일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결코 적은 양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도중에 끊거나, 윗층부터 홀짝인다면
그것은 이 칵테일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아닙니다.

가장 위에 올라간 그랑마니엘은 40도의 알콜도수를 가진 큐라소 리큐르이기 때문에
달콤하지만 동시에 찌르는 듯한 강렬함 역시 가지고 있지요. 맨 윗층만 홀짝인다면
그 화끈한 느낌에 기겁을 하게 되고 마시다 끊는다면 이상한 부분에서 멈추게 되겠죠.

단숨에 털어넣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랑마니엘이 별 느낌없이 지나가고 뒤이어 베일리스가 부드럽게,
깔루아가 달콤하게 다가오지요. 그리고 다 넘긴후에는 뒤늦게 그랑마니엘이
짜릿하게 자기주장을 합니다. 처음 잔을 받으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일단 한번 맛본 후에 이 칵테일의 팬이 되는 아가씨들이 상당히 많지요.

하지만 도수 자체는 낮은 편이 아니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한 샷, 두 샷 마시다보면 의자에서 내려설때 핑~하고 돌지요. =)



위의 칵테일이 제가 가장 처음 마셔본 B-52입니다. 러스티네일 이후로 가장 충격을 받았던
칵테일이기도 하네요.
강릉에 친구를 만나러 간 바에서 아는 누님의 추천으로 마셔본 한잔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마셔본 B52라면 카페 루이에서의 한잔입니다.

사실 제대로 분량만 맞춘다면 어디서 마셔도 다르지 않은 칵테일인지라
아예 저 세 병을 다 준비해놓고 집에서 마시는 방법도 있지만...

칵테일이던 요리던 역시 남이 해주는 것을 마시는 것이 가장 맛있는 법이지요.
(내가 마시자고 덜덜덜 레이어를 내고 있는다고 생각을 하면... -_-;;)


덧글

  • 블라쑤 2012/01/17 13:02 #

    윽/ 사진만으로도 막 마시고 싶어요!!
    예전에 조개구이집에서 생일파티할때 이걸 생일자에게 주더라구요//
    전 보자마자 b-52!를 외쳤는데 옆에 친구들은 바닥이까매서 먹물인줄 알았다며..하하;
  • 푸른태초 2012/01/18 11:39 #

    발렌타인과 조금 닮은 듯 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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