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無十日紅 人不百日好 愛, 혹은 悲




꽃은 열흘 붉은 것이 없고, 사람은 백일을 한결같이 좋을수는 없다.



확실히 너는 여자로서 매력적인 시기에 접어들었고.. 적어도 절정기는 아니니.
이제부터 한껏 피어날 준비가 갖춰져 있는 꽃망울이라고 해야 하나.
객관적으로 봐도 상당히 매력적인데다 예쁘게 웃을 수 있고 나름 고집도
조금쯤은 있는것이 남자한테 상당히 어필하는 스타일이지.

그렇지만 불행히도 넌 네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잘 알면서도 숨기려 하지 않지.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상대방을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아슬아슬 경계선을 왔다갔다 하며 미묘한 웃음만을 던지니까.

자신을 바라봐 주는 남자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때로는 화를 내고
또 때로는 큰 기대감을 주면서 말야.

예전에도 몇번 이야기 했을거다.
사람 마음 그렇게 가지고 놀지 말라고.
버리기는 아깝지만 그렇다고 먹기에는 내키지 않는 마음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만.
그렇게 애매한 태도로 절대로 허락하지 않을 네 마음을 무기삼아
사람들을 가지고 노는 그런 태도는 그만두는게 좋을것이라 생각해.

그렇게 너를 진심으로 바라봐주는 남자, 내가 객관적으로 봐도
너를 정말 사랑하고 있고, 외적인 조건도 나무랄데 없는 이들..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많은데.
언제까지 그렇게 백마탄 왕자님만을 바라보고 있을까?
그렇게 지치고 상처받아 너를 사랑해주던 사람들이 다 떠난 후에까지?

그렇게 떠나갈 사람들이라면 애초에 필요없다고 말할지도 모른다만...
유명한 광고 카피가 있지.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고.
비단 사랑만이 아니고 사람의 감정이란 변하기 마련, 서로 맞춰나가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맘에 딱 맞는 사람을 찾으려 하는게, 진짜로 가능할까?
내가 요구해서 양보받았으면, 당연히 나도 무언가에 양보하고 그렇게
서로 맞추어 가는 것이 사랑이지.
그래서 말했잖니, 사랑은 희생이라고.

지금이야 이런 말 해봐야 와닿지 않을테지
한창 매력적이고
주위에 어떤 이유에서든 많은 남자들이 있고
그런 그들을 냉철하게 이것저것 따져가며 재는 네가 있고
이런 저런 결점들, 불만거리들을 찾아내어 내게 토로하는 네가 있고

지금은 괜찮아.
그 또한 한창때에 접어든 여자로서의 특권이랄 수도 있는것이니까.

그렇지만..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남자들 또한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게 너를 읽는 것이 가능하니까.

네가 여자라는 것을, 매력적이라는 것을 너무 무기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화무십일홍.
인불백일호.



정말로 네가 생각해봤으면 싶은 이야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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