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짝사랑. 愛, 혹은 悲

사진하곤 전혀 관계 없지만.. ;

요즘 아는 여자와, 알게된 동생과 종종 만나곤 한다.
나하고는 나이차가 꽤나 크게크게 나는 그런 이들.
생각하는 것도, 가치관도, 바라보는 것도 틀리지만.
내가 겪어온 길이기에 그네들의 생각을 읽고, 표정을 보고
웃음짓는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나이든 티가 나나..?;
물론 그 반대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내게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고.

근래에 들어 동생이 여자에게 남자로서 어필하려 노력하는
것이 많이 느껴진다.
그러나 정작 여자쪽에선 그저 동생일 뿐.
어떻게 행동을 하던, 어떤 말을, 어떤 것을 어떻게 하던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게 보인다.

예전의 일이 생각이 났다.
아아, 그래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까. 싶어서 킬킬대고 웃었다.
심지어는 나이차마저 비슷하게 난다.

그때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고
어떻게든 그 마음을 받아보려 노력했지만 결국은 실패하고,
지금은 그때의 감정을 술안주로 삼아 이야기하며 서로 피식
웃을 수 있는 그런 누나와 동생이 되었다.

오랫동안 혼자서 틀어박혀 지내다 처음으로 만난,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여자. 내가 무언가를 해줄 수 있고, 내 말에 신경써주고
환히웃어주고, 전화해주는...
그래, 눈 앞에 그 사람밖에 보이지 않고 어떻게든 그 사람의 신경을
끌려하고,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의 기분이야 어떻든
아랑곳하지 않는 순수한 열정과.. 무지함.
그렇기때문에 더욱 용감할 수 있는.

고민하고 마음졸이고 아파하고 침울해하고 질투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분인지 손에 잡힐 듯이 환히 보이는데.

아아.. 똑같다. 어쩜 그렇게 나와 똑같은 길을 걷고있는 것이냐 너는.

언젠가 깨달을 수 있겠지.
그 가슴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감정이 사랑이 아닌, 그저 그 사람에
대한 동경과 주체할 수 없던 자신의 열정.

그 뿐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분명 찾아내겠지.
자신만의 반짝반짝 빛나는 그 누군가를..

덧글

  • 에스j 2012/01/16 18:11 #

    뭐랄까, 눈물샘이 자극되는군요. ㅠㅠ
  • 하로 2012/01/16 20:57 #

    이런 글에 공감하시면 안됩니다! ㅠㅠ
  • 2012/01/16 20:0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하로 2012/01/16 20:57 #

    저런 상황이 되시면 안됩니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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