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2]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관련행사 : Exhibition

2010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 다녀왔습니다. 동행한 까날님의 포스팅.

까날님과 모임이 있었는데 겸사겸사 근처 코엑스의 우리술 품평회에 다녀왔습니다.
국제주류박람회가 아주 실망스러웠었고 또한 근래의 우리술의 동향이란 막걸리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술 품평회가 아니고 막걸리 품평회가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우려가 들었지만 그래도 가보아야지요.


일단 사전등록을 해서 티켓을 뽑아들고 갔지만 무료입장이라는 안내에 미묘한 기분.
마지막 날이라서 그랬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사진은 누르면 커집니다.





우리술 품평회장 배치도, 호오...



들어서자마자 전경. 역시 마지막 날이라 조금 썰렁합니다. 일찌감치 철수한 부스도 좀 있었고.



이런식으로 어느 지방에서 어떤 술이 출품이 되었는지 분류를 해놓았더군요.
아주 바람직한 일이죠 이런건.



충북.



충남, 대전



경남, 부산, 울산



경북



전남, 광주, 제주



전북



들어가서 까날님과 합류 후 처음으로 시음을 한 술은....



울금 막걸리. 카레에 들어가는 그 울금 맞습니다. 덕분에 색상도 향도 미묘하게 카레스러움.
현재의 막걸리붐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이런식으로 아무거나 때려넣기! 라고 생각을 하는데...



황기 막걸리와 송학주, 황기막걸리는 미싯가루틱한 맛이 나는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송학주 시음이 안되는게 좀 아쉬웠지만... 고도증류한 우리나라 전통주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기에 금방 잊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감홍로도 나오셨군요.
3대명주, 5대명주라 칭해지는 술들 가운데 기업화가 되지 않은 술 중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게 바로 이 감홍로이지요.



감홍로...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술이었는데 이번에 시음을 하니 되려 그 감동이 죽었습니다.
죽력고가 가진 깊은 울림도, 호산춘의 진하고 여운이 긴 단맛도, 청명주의 샘물과 같은 깔끔함
그런 어떤 강렬한 개성이 없는 평이한 술이란 느낌이었지요. 어째서였는지...
아직도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강렬한 자극끝에 남는 옅은 단맛의 조화가 감홍로의
멋진 점이었는데...



숙취에 대해서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게 만들었던 문구.
저는 숙취란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체질에 대해서지 어떤 술이냐 재료가 무엇이냐에는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고 어디까지나 알콜의 절대량과 체질, 이 두가지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여전히 미스테리인 숙취의 메커니즘.



국산 위스키, 놀라울 것도 아니지만 이 자리에선 웬지 미묘한 자리라고 생각이 되었네요.



불휘 21, 이런 시중에서 쉽사리 구하지 못하는 술을 시음할 수 있었다는게 매력인 행사였죠.
적당한 단맛에 도수, 하지만 누룩의 꺼림칙한 단맛이 남는다는게 아쉬운 술이었습니다.



이야 오랜만에 보는 솔송주. 이거 월드컵 에디션 스페셜 한정판이 까날님댁에
잠들어 있다는.... 솔송..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솔의 향 자체는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생각하던 부분인데 시음하시던 어르신 한분이 강력하게 태클!



솔송주를 고도증류한 담솔.
음.. 이런 고도증류주가 마치 어떤 해법처럼 널리 퍼지는데 저는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와인과 브랜디의 관계라고 간단히 생각해선 안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쌀과 누룩, 혹은 곡류를 사용해 만든 우리 전통주는 증류를 해버리면
발효주로서의 개성이 싹 날아가버리고 소주쪽으로 합류를 하게 되거든요.
이 담솔도 그랬습니다.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된다고 생각이 드네요.



솔송주와 복분자 와인.



담솔, 으으음.....



양파주 우포의 아침과 감주 시월애.
병이나 레이블의 디자인이나 눈에 확 띄는 녀석입니다.
전통주 베이스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표본중의 하나라고도 생각이 드는
그런 아이들이죠.



까날님의 러브러브품목.
양파주라고 해서 처음엔 뜨악했는데 의외의 산미와 슬쩍 남는 단맛, 누룩주가 가진 들척한
느낌을 최소화한 것이 상당히 괜찮은 술이었습니다.
...음, 말하자면 "고기가 무한정으로 들어가겠는데!" 싶은 그런 술.
유통망이나 인터넷판매가 잡혀있지 않아 구하기 쉽지 않은 술인데 이곳에서 현장판매.
까날님 광희난무. 다음 모임에 가면 맛볼 수 있을지도요.



거봉와인 증류브랜디 두레앙.
제게 있어서 가장 눈에 띄는 아이였습니다.



이렇게 캐스크에서 시음주를 따라주시더군요.
이런 간단한 소도구의 차이가 주목도를 차이나게 합니다.



색상은 맑은 투명한 색. 브랜디가 아니라 그라파가 아닐까... 싶었습니다만.
향이나 맛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브랜디라기보다는 되려 시락에 가까운 느낌.
거봉와인 자체는 시음을 할 수 없었던게 아쉬웠지요.



시음을 놓친 녀석.
이미 철수 준비를 하고 있어 좀 아쉬웠습니다.



이런저런 주류행사의 단골 화요.
이번에도 여전히 칵테일로 밀고 계시던데... 과연 괜찮을까? 싶은 기분입니다.
일단 레시피가 쓸데없이 복잡하고, 두번째... 칵테일을 만지던 제 입장에서 보면
화요로 만들어서 맛있는 칵테일이면 전 화요 안씁니다. 보드카를 써버리지요.
화요는 어디까지나 제대로 만든 소주라는 점에 전 주목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칵테일 베이스화 시키려는 노력은 좀 슬픕니다.



화요, 상장과 트로피. 웬지 슬퍼보이네요...



죄송합니다 아주머니...;
정말 놀랍다! 싶게 명맥을 이어오는 밀막걸리.
이 전시에서 두군데가 출품을 했습니다.



세일주조, 저 항아리는 강렬하지요.



어정어정 돌아다니다 마주친 조니워커 스쿨 부원장님!
전통주 베이스 칵테일 행사를 나오셨는데 애석하게도 이미 철수 준비중이시더군요.
대신 선물을 잔뜩 받았습니다, 인맥 만세! 우호!



이런 소도구란 것은 어쨌든 시선을 끌게 마련이지요.



송이주? 흐음.. 설마? 이 녀석인가?! 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같은 아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노란애가 송이주, 파란애가 해양심층수 송이주.
시음을 해본 결과는 "아, 무리수." 였습니다.
일단 송이의 향 자체는 제법 잘 납니다. 맛도 나쁘지 않은데 거기다 구태여 해양심층수라는
미묘한 것을 가져다 붙일 이유가 있었을지. 애매하네요.



이것은 전통 안주류의 예시라고 해야할까요...



조금 미묘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안주"라는 것이 어느 정도로 인지도가 있었을까
결국 술이라는 것은 당시엔 음식에 곁들이는 것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런식으로
화려한 안주들보다는 술 자체의 맛으로 마시고 입의 심심함을 덜어줄 수 있는
소채, 나물류가 기본이 되지 않았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했더랬지요.



여기에 그런 생각의 정점을 찍은 음식이 보이네요.



이쁩니다. 굉장해요, 엄청난 솜씨.



한치오림입니다, 그 건어물 한치를 저런 모앙을 만들어 놓은거죠.
먹으라고 해도 미안해서 먹지를 못하겠네요.



이번 품평회에서 두번째로 놀란 술, 강원도 서주.



재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재료가 감자입니다, 감자를 주 원료로 사용한 술인데...
이게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구수한 맛이 날라나? 라고 했지만 정작 맞이한 것은
감자캐는 아낙네가 아니라 상큼한 아가씨였지요.

...그나저나 지금보니 전승자 성함이 홍진호... 로군요. 으음.;



강원도 부스, 강원도의 출품주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꽤나 적극적인 도 홍보를 하시더군요.



현재 막걸리라는 것의 스탠다드, 기본이 되는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울탁주.



그리고 국순당.



국순당의 러블리 백세주 라인.
아아ㅡ 좋군요~



고급주들의 용기를 리뉴얼했습니다.
이런 디자인적인 적용은 상당히 반가운 부분입니다. 늘 우리술에 아쉬운 부분이 이쪽이라고
생각을 해왔었거든요.
이화주네요.



과하주, 속칭 앉은뱅이술이라고도 부릅니다.
맛있어요. 흑. ㅠ



새로 신제품 라인업에 오른 자양춘입니다.
춘이라고 하면 두번이상 환주를 하여 고도수로 만들어낸 고급주에 붙는 통칭이죠.
흐흠.. 한번 마셔봐야 할텐데요.



동정춘, 이 또한 춘자 계열입니다.
이 두가지는 꽤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시음을 하지는 않더군요. 음냐.
이런 술일수록 시음을 해야 그 맛을 알릴텐데..라고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서기전에 까날님과 쇼핑!
위에 나왔던 세일주조의 원주입니다. 한병에 이천원! 마이갇! 대부분의 막걸리들이 이 가격!
게다가 막날이라고 막 껴줘! 나중에 둘 다 무거워서 GG를 치고 도망나왔습니다.
아 진짜 차를 가져갔어야 했는데! 우포고 뭐고 쓸어 담았어야 했거늘!


그리고.... 이곳에서 떠나 향한 곳은...

까날님네 마시러가자! 였습지요. -_-
그리고 거기선 또한 충격의 만남이.


라이프로그



통계 위젯 (화이트)

445
260
864795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