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 Bar] Cafe Louis / 카페루이 Bar : 바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칵테일과 꿈 카페의 시삽인 경사랑님이 직접 이름을 걸고
오픈을 한 바 카페루이를 이제서야 다녀왔습니다.

잠실에서 석촌호수 방향으로 도보로 10분 남짓한 거리로 한적하고 조용한 골목안에
위치한 바 입니다. 이름과 같이 마치 작은 카페를 보는 듯한 외관이지요.






바 스톡을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요즘의 바와 비교해보면 너무 종류가 적은건 아닌가...? 싶지만 여기저기서 숨어있는
술들이 튀어나옵니다. 주로 사용하는 술들을 저렇게 꺼내놓은 상태더군요.




웰컴드링크로 하프사이즈 핸드릭스 진토닉이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서비스 음료가 주어지는 바는 좀처럼 드물지요.
카페 루이가 어떤 마인드로 만들어진 바인지 잘 알려주는 예라고 봅니다.




사랑하는 B&B.
브랜디와 베네딕틴이 섞여 만들어내는 저 깊고 진한 색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손님이 없어서 정말 작고 조용한 바에 홀로 앉아있는데 앞에선
미녀 바텐더가 조용히 스터를 하는 소리에 어울려 나직한 올드 팝이 흐르고...
일본만화에서 나올 법한 상황이었습니다. - _-;




하지만 곧 폭풍러쉬.
기네스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드래프트도 팔기 때문에 맥주를 마시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안주도 바라고 하기엔 풍족한, 펍에 가까운 음식들도 꽤 준비되어 있고.




오랜만에 얼굴을 뵌 경사랑님.
평소에는 밤에 와서 관리만 하시지만 금요일에는 직접 세이커를 잡는다 하십니다.
묵묵히 서서 마티니를 만드는 손길을 보면 "멋진 조주"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충실하고 딱딱 끊어지는 절도가 있는 손놀림을 하는 깔끔한 수트를 입은 바텐더라니..




분위기도 너무 편안하고 좋아 계속해서 마시게 되는군요.
칵테일이 아닌 드람뷔의 언더락입니다.

음악을 시끄럽게, 그것도 근래 유행하는 가요들을 틀어놓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딱 적당한 음량에 나직한 올드 팝을 위주로 선곡을 해두어 귀가 피곤하지 않지요.




연달아 마신 것은 오랜만에 꼬앙트로를 언더락으로.
사실 꼬앙트로는 언더락보다는 그 자체를 차갑게 식혀서 한번에 샷으로 마시는 것이
깊숙히 찌르는 듯한 짜릿함과 넘긴 후에 여운이 오래 남는 단맛을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만




개운한 것이 마시고 싶어서 따로 주문한 핸드릭스 진토닉 풀사이즈.
사실 진은 그리 좋아하는 술이 아니고 따라서 진토닉이나 마티니 계열도 즐기는 칵테일이
아닙니다만 이건 오이향과 어우러져 상쾌하고 경쾌한 칵테일이 되어 입가심이나
체이서로 아주 제격이었습니다.




매니저인 해나 바텐더.
허락받고 찍은 사진이긴 한데... 사진이 너무 무섭게 나왔다. - _-;;;
경사랑님의 수제자라고 해야 하나.. 이미 바텐더로 오랜 경력을 쌓았고 조니워커 스쿨을
수료한 후에 카페 루이에서 매니저와 바텐더로 일을 하며 정진 중인 아가씨입니다.

술을 접대하는 무늬만 바텐더가 아니라 확실하게 실력이 있는 바텐더인고로 처음 가서
문을 열었는데 웬 아가씨가 서있다고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싱가폴 슬링 오리지널 레시피.
믹스를 배척하고 가급적 원래의 레시피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 역시 베이스 술을 사용하는 원래 레시피로 나옵니다.




중간에 입가심으로 스텔라 아르투아.
딱히 특징을 설명하기 어려운, 나쁘게 말하면 심심한 맛의 그저 밸런스가 좋은 라거입니다만
역으로 말하면 무거운 칵테일이나 리큐르를 마신 후에 입가심을 하기 좋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B-52.
잔에 불 올리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부탁해보았지요.


분위기 :
경사랑님이 제대로 된 바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든 바의 본점답게 편안한 조명에 소란스럽지 않게
최대 20명, 대개 두세명씩 움직인다고 보면 많이 앉아야 10명에서 12명 정도로 가게가 가득차는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음악은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음량이며 분위기에 맞게 올드팝을 위주로 한
선곡이지만 특별히 부탁한다면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틀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바 내에서는 금연으로 넓지 않은 공간인데다 비흡연자 손님들을 위한 배려이기 때문에
술 마실떄 무슨 일이 있어도 담배를 피워야겠다. 라는 손님은 곤란하겠지요.


서비스 :
접객 마인드, 서비스에 있어서는 실망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스킬보다는 사람의 성격이나 됨됨이를 보고 채용을 하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요.


칵테일, 주류:
칵테일은 기본적으로는 메뉴에 올라와있는 것들이 주력입니다만 레시피를 확실히 알고 있다면
조주해주는데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어설프지 않고 확실하게 교육을 받은 완성도가 높은 칵테일을
맛볼 수가 있고 위스키, 럼 등 주류도 인지도가 있는 것들을 확실하게 갖춰두고 있습니다.
와인과 맥주 또한 준비되어 있고 기네스 드래프트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드래프트가 있다는 점은
맥주팬으로서는 반가운 일이겠지요.


가격:
잠실인근에다 서비스,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래도 괜찮을까..? 싶은 가격대가 잡혀 있습니다.
위스키의 경우 탈리스커 10년, 싱글톤 12년 등이 12만원으로 시작, 죠니워커 블랙의 경우 10만.
가장 고가의 21년 싱글몰트가 45만 선으로 책정되어 있지요. 럼이나 진도 베이직 레벨의 제품이
5만원에서 시작을 합니다.
맥주는 국산맥주 삼천에서 시작으로 스텔라 아르투아, 크롬바커 급의 맥주가 6천에서 7천.
드래프트의 경우 기네스가 7천, 프리미엄 몰츠 9천입니다.
칵테일의 경우 5천에서 8천 사이의 칵테일이 대부분으로 그 이상 올라가는 칵테일은 드뭅니다.
만드는 사람이나 쓰이는 재료, 분위기나 서비스를 생각하면 굉장히 만족스런 가격대지요.


위치가 좀 미묘한데 잠실역과 석촌호수 역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고 잠실역을 기준으로
설명을 한다면 2번출구로 나와 석촌호수를 지나고 커다란 횟집을 지나 장어요릿집이 보이면
좌회전, 조금만 더 직진을 하면 왼쪽으로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나 잠실에서 데이트를 하고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칵테일이나 맥주를
한잔 하고 싶으신 분께 추천하고 싶은 장소네요.


2011.11.16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네이버 지도가 오래되어서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닭발집 옆의 비어있는 공간이 현 카페루이 위치입니다.
자세한 위치는 지도를 클릭해서 확인해보시면 될 듯 싶네요.

덧글

  • 술마에 2012/01/03 23:19 #

    현존 최강의 바중 하나인거 같네요.
  • 하로 2012/01/03 23:45 #

    가격, 칵테일의 질, 서비스..무얼봐도 현재 서울에서 호텔바를 제외하고 탑클래스.
    호텔바야 그렇게 나오는 것이 당연해야하는 곳이니..
  • 술마에 2012/01/04 08:44 #

    호텔바는 가격이 GG....
  • 2012/01/04 00:1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하로 2012/01/04 00:38 #

    루이의 오픈은 6시, 새벽2시 마감입니다.
    다녀오기 참.. 쉬운 일이 아니긴 하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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