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 주점] 파마고 TastY OR NoT


신림에 일이 있어 그 동안 가봐야지~ 하고 벼르던 파마고를 마침 들러봤습니다.

신림도 안 가본 사이에 이것저것 많이 바뀌었더군요. 남아있는 곳은 여전히 건재한 순대타운.
파마고의 위치는 굉장히 찾기 쉬웠습니다. 상당한 이점이라고 보여졌지요.

막강한 포스를 뿜어내는 간판. 돼지전문주점이라니! 이 무슨 혼을 울리는 말인가요?!




올라가는 길에도 계속 돼지 삼형제가 반겨줍니다.




일단 평일이고.. 조금 이른시간이어서 안은 한산했습니다.
괜찮을라나.. 싶은 광경이어서 걱정했었지만 곧 이런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일단 기본으로 깔리는 단무지와 무 초절임, 오뎅탕.
파마고의 장점이자 특징은 저렴하고 세트 구성에 손님의 편의를 많이 맞춰줍니다.

"세트에서 전 이건 싫은데 다른걸로 바꿔주실 수 없나요?" 하면 가능한 것을 척척 추천해주지요.

그래서 이 날도 만원의 행복세트에 딸려나오는 소주를 모과주 온더락으로.




사실 이것이 파마고를 찾게 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5년숙성 모과주 온더락 (3천원)
자가 침출주는 오래되면 될 수록 알콜이 날아가고 맛과 향이 진해집니다.
이 파마고의 모과주는 마시면 청량함과 뒷 맛으로 남는 짙은 모과향이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홀짝홀짝 마시다보니 순식간에 한 잔이 없어지더군요.

확실히 한번 마셔볼 가치가 있는 술이었습니다.




돼지주점에 왔으니 돼지요리를 시켜야지!
오향수육 된장박이입니다. 생각보다 된장의 향은 진하지 않았고 처리를 상당히
신경을 쓰셨는지 돼지의 잡내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보들보들한 식감이
상당히 맘에 들었지요. 하지만 역시 모과주의 상대로는 맛이 약해 고추를 시킬 것을..하고
후회를 했습니다.




내부는 이런 느낌. 창 가에 나란히 앉아서 술을 기울여도 괜찮았을 것을 그랬네.. 싶더라구요.
와인세트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의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으니 다른 손님에게 등을 돌리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기에 최적의 자리였습니다.




숙성이 되고 있는 모과주.

저렴하고, 안주도 맛이 있고, 일하시는 분도 친절하니 사근사근. 다만 사장님은 좀 무서웠지만(...)
가까이 있다면 자주 찾고 싶은 주점이었습니다.

신림에서 술마실 일이 있다면 0순위로 찾게 되지 싶었지요.

=)


덧글

  • 2011/12/29 23: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하로 2011/12/31 22:27 #

    으하하. 신림근처에 가게 되면 또 마시러 가겠습니다~
  • 細流 2011/12/29 23:07 #

    다녀오신겁니까!! 모과주에 대한 제 기대치를 더 높이는 후기글이군요ㅠㅠ
    한국 돌아가자마자 방문할 날짜를 잡아야겠습니다+_+
  • 하로 2011/12/31 22:26 #

    진짜 다 떨어지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돌아오시면 같이 한잔 ㄱㄱ싱~
  • 2011/12/30 18:26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하로 2011/12/31 22:26 #

    네 ㅎㅎ 취객 정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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