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홋카이도] 오비히로 3일째, 광란의 밤 여행수첩


체력도 충전했고! 우리의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이때가 딱 9시 무렵이었습니다. 






이 날의 1차 목표! 
토카치 농가 직영 바르, 푸드 베이비!

.......예상외의 단체 손님으로 인해 패퇴..





안돼 그래도 난 바르에 가고 싶어!
그렇다면 지나가다 본 분위기 좋아보이던 거기로 가자!

왔습니다. 시스터즈 바 카탈로냐.





시스터즈바. 라는 이름대로 귀여운 아가씨들이 일하고 있는 곳으로
컨셉은 간단하게 한잔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안주 가격이 300엔에서 시작해 그리 비싸지가 않아요.
음료도 마찬가지.







안은 넓은 편은 아닙니다. 4인 테이블이 2석, 2인 테이블이 2석.
그리고 바 자리 뿐.






코르크로는 젓가락 받침.







모스코뮬.
무난한 맛.






300엔 언저리라고 하기엔 또 제대로 나오는 음식들.
토마토 소힘줄 조림입니다. 
저 가운데 있는건 계란이 아니고 메추리알입니다 ㅎㅎ





아히요에도 새우나 굴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버섯과 마늘 뿐.
이렇게 저렴한 가격을 유지합니다.






허락받고 한장 찍은 바 캡틴 아가씨. 
칵테일 주문은 혼자서 다 처리하더군요. 






홍합와인찜.






이 홋카이도 촌까지 뭐하러 오셨습니까.. 라고 하기에는 
일본 유수의 농-축산대학, 회사가 위치한 곳이라 유학생이나 외국인 스탭이 많습니다. 








적당히 허기를 메꿨으니 딴데 가자! 어디로 갈까? 
저기 좋아보였어! 저기 갔다가 또 옮기자! 라고 패기 넘치는 행보를 보였으나.
이 날은 저기서 끝장이 났습니다. 
이자카야 아카쵸우친.





자리에 주섬주섬앉으니 턱 내어주는 커다란 새우 한마리..






자리는 호기롭게 카운터석의 정면으로!
식재료들이 아름답습니다...







마셔야지.






달리기 시작합니다.
홋카이도에 왔으니 이면수 구이.
한마리는 너무 많을 것 같으니 반마리.






통 마 된장구이...
이건 뭔가 다른걸로 착각하고 시킨건데.. 후회는 없었습니다.
아삭아삭하고 달짠한 된장의 조화!






스윽 보고 먹고 싶은 재료를 말씀드리면 바로 구워줍니다.
왼쪽을 보니 양파 감자 유부 두부 이면수 돼지 버섯이요..







오른쪽을 보니 표고 호박 연어 가자미 연어뱃살 가리비 조개...






절로 행복해지고 두근거리는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여기서 조금 마시고 일어나자! 라는 생각따위는 저 멀리.







석쇠위에서 구워지는 맛있는 것들.






여기서 마신 술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두 종류 중 하나. 
오토코야마 키타노 이나호.
토쿠베츠 혼죠조인데도 알콜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던 좋은 술이었습니다.
맛은 조금 강한 편이긴 했는데 되려 그게 요리와 잘 어울리더군요.
짭짤한 생선살과 무한정의 콜라보레이션! 







찰랑찰랑한 자태가 멋집니다.







표고버섯도 굽고!






다 된 음식은 이렇게 내어줍니다. 
자 받으쇼~






인생 가리비.
커다란, 살이 잘 여물은 가리비에 버터를 얹고 구웠으니.
맛이 없을 수가...






인생감자.
키타아카리 - 잉카노 메자메 - 남작. 입니다. 
만화 은수저를 보신 분들이라면 친숙할 이름. 
키타아카리나 남작도 포슬하니 고소하고 맛있는 감자였는데..
저 가운데 잉카노 메자메가 정말 압권..
이건 감자도 아니고 고구마도 아니고 밤? 밤도 아냐! 스런 맛이었습니다.
잘 구워진 감자에 버터를 얹어서 그냥!!







여기까지 왔으니 양파도 먹어보자!
단맛이 강한 양파에 소금 살살 뿌리면 이게 또 맛있어!







이번에 또 뭐먹지 뭐먹지?
눈알이 희번덕 희번덕.







오비히로 지역주라길래 호기심으로 주문해 본 술.









토카치바레 준마이 긴죠. 입니다. 
이게 또 일품이라.... 마지막까지 한병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만들었던 술이죠.
500미리가 아니라 750미리병이었으면 샀을텐데..
깔끔하게 점잔빼는 긴조주의 느낌하고는 달리 거친 향이 있는데..
이게 정말 음식에 곁들였을때 잘 맞는단 말이죠.




번쩍번쩍.






하지만 메뉴를 받아들면 좀 고민이 필요합니다. 
관광객용 메뉴는 없는지 이걸 턱 하고 주시는데.. 당황.
되려 지금 차분하게 보니 더 잘보이네요.
팔각회가 있었구나.. 저걸 먹었어야 했는데!!!!!





깔끔하게 인쇄된 음료메뉴는 별 고민이 없고..







또 다시 시작되는 일본어 공부의 시간. 
순간 이게 뭐였더라? 하고 잘 떠오르지도 않아요. 
모즈쿠가 뭐였지? 메훈.. 이거 분명 본 적이 있는데?! 
패닉의 연속. 이러다보면 과감하게 물어보기 전까지는 안전한 선택만을 하게되죠.
아니면 구글신님의 힘을 빌리던가






우리는 육고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시켰습니다. 기름이 잘잘 흐르는 토카치 돼지꼬치.






더 내놓아라! 
쇠고기와 닭고기.
이쯤오니 "왜 우리의 위는 하나밖에 없는것인가?!"하고 한탄을 하기 시작....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어설 수 밖에 없죠.








오비히로에 오신다면 꼭 한번 들러볼 가치가 있습니다.
야타이촌도 재미있지만 역시 점포로 운영하는 곳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때가 대략 12시가 거진 다 되어가는 시각인데..
아직도 번화합니다. 






택시들도 바쁘고, 사람들도 바쁘고.






들어와서 씻고 에클레어를 한입.






그리고 tv를 트니 웬 콩고가 노래를............;;

이렇게 3일째 광란의 밤이 마무리되고..
오비히로 여정의 마지막 밤인 4일째의 날이 밝습니다.
5일째는 새벽에 일어나 열차타러 가기 바쁘니 없고. 

그리하여...
오비히로 4일째, 신사와 라멘과 오키나와? 편으로 이어집니다.



덧글

  • 키르난 2015/07/24 06:43 #

    ...응? 오키나와요?; 오키나와식 음식일까요..?

    하여간 저 바는.... 절대로 위장을 비우고 가야겠습니다.ㅠ_ㅠ; 저 감자아아아아아아! 수미말고 남작이 먹고 싶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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