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홋카이도] 낮보단 밤이 매력적인 오비히로 -01- 여행수첩

이게 얼마만에 올리는 포스팅인지... 
이래저래 소홀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올린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짬 나는대로 정리를 해야겠네요. 
작년 겨울에 다녀온 오비히로를 이제서야 올립니다. 


이제는 홋카이도의 상징이나 마찬가지가 된 미쿠. 
삿포로 공항에는 겨울 시즌을 맞이해 아예 유키 마쿠 스카이타운이라고 한정샵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오덕 어디 안가고 여기서 기웃기웃..
하지만 이 선택이 크나큰 실수였을 줄이야.... 





이런저런 행사가 있고.. 시기도 맞았으나 행선지가 오비히로이기에 아쉽게도 포기했습니다. 




가챠를 몇개 돌리고 어정어정 출발. 






유키 미쿠 트리의 위용. 
보자마자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게 만드는 자태입니다. 
S양이 말하길 
"그냥 아무거에다 녹색 양갈래 머리 붙여놓으면 다 미쿠구나."

...응 그거 맞아..




미쿠 타운에서 시간을 지체했던 탓에 바로 연결이 되는 JR을 놓치고 몇시간 기다리다 
도착하니 이미 늦은 밤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설마하니 열차 텀이 그 정도일거라곤 생각도 못했지.... 
웬만하면 한시간에 한대꼴은 되긴 하는데.. 중간에 드문드문 비어있는 타임이 있어
시간 확인은 필수입니다. 
그 시간에 못 맞출 것 같으면 아예 공항에서 놀다가 출발하는 것이 답....





대충 짐을 호텔에 부려놓고 저녁을 먹으러 온 오비히로 부타동의 명가. 폰쵸. 
메뉴는 부타동과 된장국, 음료밖에 없는 간단한 구성에다 부타동의 종류도
고기의 양 밖에 차이가 안나는 알기 쉬운 형태입니다. 



배가 고프니 1300엔짜리 화를 냅다 주문. 
여기저기 비어져나온 아름다운 고기의 자태...




두둥! 
고기고기합니다.




양념을 발라 구워낸 반지르르한 기름이 도는 고기의 자태에 
말을 덧붙이는 것은 사족이죠. 
그냥 와구와구 먹을 뿐. 




900엔짜리 마츠와 비교입니다. 확연하게 차이나는 고기양...
하지만 양이 많지 않은 여자분이면 저 정도면 충분하지 싶네요. 
동행인도 처음 맛을 보고는 "나도 큰 걸로 시킬걸!" 하더니 다 먹을때 즈음 해서는
"여..역시 고기는 고기구나 큰거 시키면 못 먹었겠다.." 를 시전. 



얼추 밥을 먹고 기운이 났으니 그냥 들어가는 것은 아깝죠. 
주변 산책 겸 한잔 할 괜찮은 술집 찾기.
이때 묵었던 호텔이 롯카테이 본점 바로 근처에 있는 도미인이었는데 
위치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여기저기 맛있어 보이는 가게들이 우글우글. 




오비히로에도 어김없이 있는 한국음식점. 
이제와서는 신기할 일도 아닌데 그래도 꼭 사진을 찍게 된단 말이죠. 




오비히로에서 유명한 야타이 골목.
늘 사람이 가득차있어서 결국 이곳에서 뭘 마실 일은 없었습니다. 




넉넉하게 앉으면 5~6인. 빼곡하게 앉으면 8~9인이 최대 정원인 작은 가게들로
확실히 싸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와 다양한 테마를 가진 가게들이 많습니다. 
이런 야타이 골목이 몇군데 있는데 그 중 가장 번성하는 곳이 이 키타노 야타이죠. 




맛있어요~ 오비히로 유학생들이 한국음식을 먹으러 와 향수를 달랜다는 그...




이쪽이 확실히 유흥가라 어마어마합니다. 
건물 하나가 전부 바, 클럽, 스낵으로 가득 차 있네요. 
...이것도 이젠 신기할 것도 아닌데 꼭 사진을 찍게 된단 말이죠.




삼겹살, 부침개, 막걸리.
백합.




이것도 또 느낌이 좋아보이는 가게... 
일단은 대충 어디에 뭐가 붙어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 시기는 오비히로에서도 얼음축제 기간이라 여기저기 이런 얼음조각상이 있었습니다. 
이쪽은 수상작 전시..



주로 이런 판타지스런 주제가 많았었지요. 




이쪽은 아이들의 작품...인데.




가까이서보니 머리칼을 제외한 나머지는 죄다 식재료.
뭐야, 일본의 식생활을 책임진다는 홋카이도! 그 중에서도 토카치지방이라고 
유세부리는거냐?! 싶은 광경이었습니다. 




여러 얼음조각중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블랙배스....





역시 이런게 제일 빵터지긴 합니다. 
저 우악스런 입을 보시라. 





미카엘.. 이런것도 멋지긴하지만 음 그렇구먼~ 정도의 감상밖에는 안들죠. 





슈르하다. 





피자와 크래프트 맥주로 유명한 토카치 브류어리.
오 여기다 다음에 가봐야지~ 하고 여유를 부렸으나 그것이 또 실수가 된 게..
이 다음날부터 사원 단체 MT로 인해 돌아가는 날까지 영업중지였다는 슬픈 이야기가...





사실 이 날은 타베로그에서 뒤져 갈 곳을 정해놓고 있는 상태기도 했습니다. 
가능한토카치 재료로만 만들어요! 일심. 




추천요리가 인쇄된 깔개. 
이 당시는 정부의 권고로 생간같은 내장류 판매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야 레바사시가 위에 보이는 것처럼 레바야끼로 변모...




홋카이도에 왔으니 홋카이도 술.
가격표를 보면 좀 무섭지만 여행을 왔으니! 질러야죠! 내가 평소에 왜 일을 하는데?!
오토코야마로 막 달립니다.



메뉴를 슥슥 살펴보고.. 
저한테는 습관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있는데 이런 이자카야에 오면 
꼭! 회를 시키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구태여 안 그래도 되는데 -_-;;
그래도 역시 3인분은 좀 많은데.. 다른것도 먹고 싶은데.. 하고 있자니 
"그거 두명분으로도 드려요~" 

넹.




앉으면 그냥 나오는 테이블 차지 개념의 오토시. 
따뜻한 된장국물에 부들부들하게 익힌 계란이 맛있어....!




때는 겨울. 고민하지 않고 지릅니다. 제철 생굴.
음.. 감칠맛이 막 터지거나 그런건 아닌데.. 신선해!
압도적인 신선함! 굴이 이렇게 쫄깃탱글하다니... -_-;;




나왔습니다 모둠회. 
이것도 맛있고 저것도 맛있어! 라고 즐거워했지만...
뒤에 시킨 것들에 비해서는 초라했어요. 




지금이 순! 가장 맛있습니다! 라고 광고하길래 이게 설마 진짜 그건가? 
하고 주문해본 백합근구이. 
...네 진짜로 그 백합 뿌리입니다. 고구마와 감자, 마를 섞어놓은 것 같은
재미있는 식감이 압도적이었지요. 
이때부터 여기가 일본의 농장이라는 홋카이도라는 것을 실감.




궁금해서 시켜본 반훈제 쇠고기 육회풍.
고기의 질감이 살아있는 햄이라고 해야하나.. 이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 달걀이...! 달걀이이이!!!




말이 필요없는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볶음.
이 쯤 오면 술이 술처럼 느껴지지도 않아요. 
음식맛을 돋구는 최고의 음료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들지..




배는 부르지만 여기까지 와서 이걸 먹지 않을 수 없어!
감자 치즈 버터 오븐구이!!
맛있다 맛있어! 포슬포슬 달아! 이게 뭐죠? 남작?! 그렇군!
하고 기뻐했지만 홋카이도 감자는 이제 시작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비히로의 첫 날이 지나가고 다음날은 반에이 경매장과 
"이게 내가 알던 그 부추일리가 없어."
편으로 이어집니다. 


덧글

  • 키르난 2015/07/21 19:50 #

    ..... 내년은 무리고, 후년 겨울 오비히로 여행용 적금을 들게 만드는 무서운 포스팅입니다. 미쿠가 음식에 밀리다니..(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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